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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폰 세이넨칸 호텔 도쿄, 신주쿠는 도쿄 신주쿠구 가스미가오카마치에 위치한 3성급 호텔이고, 이름 그대로 큰 공연장과 스포츠 시설들 옆에 붙어 있는 느낌의 호텔이었습니다. 호텔 주소는 신주쿠구 4-1 Kasumigaokamachi 쪽이라 신주쿠구이긴 한데, 실제로는 신주쿠 번화가 한가운데라기보다 메이지진구 외원, 국립경기장 쪽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신주쿠 한복판 야경 보면서 노는 느낌”보다는, 운동 경기 보러 오거나 조용히 쉬러 오는 느낌이 더 강한 위치였다고 느꼈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건물 외관이 완전 새 건물 느낌이라서 살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원래 1925년에 설립된 시설이 2017년에 리모델링을 크게 하고 다시 오픈한 호텔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외관이나 로비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현대적인데, 안쪽에 있는 홀이나 주변 분위기는 예전부터 있던 ‘전통 스포츠·문화 시설 단지’ 같은 느낌이 같이 있어서 묘하게 레트로+모던 조합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이 호텔의 위치 포인트를 한 줄로 말하면 “가이엔마에역에서 도보 5분, 국립경기장 옆, 진구구장 맞은편” 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도쿄 메트로 긴자선 가이엔마에역 2b출구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이고, 도에이 오에도선 국립경기장역이나 JR 중앙·소부선 센다가야역, 시나노마치역도 도보 10~12분 정도라서, 시부야·신주쿠·하라주쿠·오모테산도 등 주요 번화가로 이동하기가 꽤 편했습니다. 덕분에 낮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밤에는 조용한 동네로 돌아와서 쉬는 패턴으로 여행하기에 딱 좋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주변이 고등학교, 주택가, 스포츠 시설들이 섞여 있는 동네라서 밤에 돌아다녀도 번화가처럼 정신없지 않고 꽤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실제 한국인 후기에서도 “위치가 고등학교, 주택가 근처라 조용해서 좋았다”는 얘기가 있어서, 시끄러운 유흥가를 싫어하는 분들한테는 딱 맞는 분위기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완전 쇼핑 위주의 신주쿠역 주변 분위기를 기대하면 살짝 “어? 생각보다 한적한데?” 싶을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객실은 전체적으로 브라운 톤으로 통일된 인테리어라서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제로 들어가면 훨씬 포근한 느낌이었습니다. 전 객실에 시몬스 침대가 들어가 있고, 기본적으로 욕실·화장실·세면대가 분리된 구조라서 둘 이상이 같이 써도 동선이 안 꼬여서 편했습니다. 방음도 잘 되는 편이라 복도 소음이나 옆방 소리가 거의 안 들려서, 축구 경기 있는 날에도 객실 안에서는 조용히 쉴 수 있었습니다.
객실 타입은 크게 슈페리어, 디럭스, 스위트, 유니버설룸으로 나뉘어 있었고, 슈페리어와 디럭스룸이 18–27㎡ 정도 사이즈로 10~15층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싱글, 더블, 트윈, 트리플 구성까지 있어서 혼자 여행부터 친구끼리, 가족 단위까지 골라 잡을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스위트룸은 15층에 96㎡짜리 한 개만 따로 있어서, 완전 넓게 쓰고 싶은 분들이 선택할 만한 옵션이었습니다.)
한국인 후기들 보면 “혼자 묵기에 방도 적당하고 깔끔했다”, “호텔이 엄청 깔끔한 데 비해서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다” 이런 얘기가 꽤 많았습니다. 실제로 3~3.5성급급 호텔 가격대에서 깔끔함과 시설 수준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괜찮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어떤 후기에선 “같은 층에 온천(대욕장)이 있어서 그런지 물냄새, 온천 냄새 같은 게 방에 살짝 배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었기 때문에, 후각 예민하신 분들은 이 부분을 조금 감안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전체적인 청결 상태에 대해서는 한국인 평점이 4.7점대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 침구나 욕실 상태에 민감한 편인 저도 크게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객실 안에서는 무료 와이파이가 잘 잡혀서 넷플릭스 보거나 지도 검색하는 데 끊김이 없었고, 데스크나 수납 공간도 적당해서 2~3일 머무르면서 짐 정리해 놓고 쓰기에도 무난했습니다.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10층에 있는 대욕장입니다. 남녀 분리 대욕장이 있고, 자쿠지와 냉탕까지 같이 있어서 하루 종일 걸어 다닌 날에는 여기서 몸 풀고 올라가면 진짜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운영 시간은 아침 6시~10시, 저녁 16시~01시라서, 아침에 살짝 몸 데우고 나가도 되고 밤에 늦게 들어와서 씻고 쉬기에도 딱 맞았습니다. 타월은 객실에서 가져가야 하는 시스템이라, 방 나서기 전에 꼭 챙겨야 합니다.
9층에는 프런트와 로비,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데, 특히 ‘EAST WIND GAIEN’이라는 레스토랑이 창이 크게 나 있어서 낮에는 채광이 엄청 좋았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조식부터 디너까지 하루 종일 운영하는 올데이 다이닝이라, 밖에 나가기 귀찮은 날에는 여기서 한 끼 해결하기에 괜찮았습니다. 조식 메뉴 구성은 시기나 플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예약하실 때 포함 여부만 잘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1층에는 편의점과 ‘Stadium Cafe’가 붙어 있어서, 밤에 간단히 맥주나 간식 사 오기에도 완전 편했습니다. 10층에는 코인 세탁실도 있어서 장기 여행자나 아이들 옷 자주 빨아야 하는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특히 유용해 보였습니다. 그 외에 9층 로비층에는 흡연실, 장애인 화장실 등이 따로 갖춰져 있고, 옥상에는 녹지 공간도 있어서 잠깐 바람 쐬러 올라가기에 좋았습니다.
호텔 전체에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프런트는 24시간 운영이라 늦은 체크인이나 이른 체크아웃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공식 안내에 영어 대응 가능한 직원이 있다고 되어 있고, 실제 한국인 후기에서도 “한국인 직원이 프론트에 있어서 편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일본어가 완전 자신 없는 분들도 체크인·체크아웃이나 기본 문의 정도는 크게 스트레스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교통은 진짜 깔끔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도쿄 메트로 긴자선 가이엔마에역 2b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고, 도에이 오에도선 국립경기장역 A2출구까지는 도보 10분 정도, JR 중앙·소부선 센다가야역·시나노마치역까지는 도보 12분 정도 거리였습니다. 긴자선만 잘 타도 시부야, 오모테산도, 긴자, 아사쿠사까지 한 번에 쭉 갈 수 있어서, 도쿄 초행이어도 동선 짜기 쉬운 편이었습니다.
주변 관광지로는 일단 호텔 바로 앞에 진구 구장(야구장)이 있고, 옆에는 국립경기장이 있어서, 야구나 축구, 각종 스포츠 이벤트 보러 오는 분들한테는 거의 최적의 위치였습니다. 조금만 걸어 나가면 메이지진구 외원 구역이라, 은행나무 가로수길로 유명한 메이지진구 가이엔 산책도 쉽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도보 15~20분 정도면 오모테산도, 하라주쿠 쪽까지도 걸어갈 수 있어서, 날씨 좋은 날에는 지하철 안 타고 슬슬 걸어 다니는 재미도 꽤 괜찮았습니다.
관광 동선으로는 호텔에서 가이엔마에역까지 걸어가서 긴자선을 타면, 시부야는 약 4분, 긴자는 약 10분, 도쿄역은 아카사카미쓰케에서 마루노우치선으로 갈아타면 총 10분대 중반 정도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아사쿠사까지도 긴자선 직통으로 약 30분 정도라, 도쿄 주요 관광지 대부분을 갈아타기 0~1회 안에 커버할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디즈니 리조트 쪽은 긴자선으로 교바시까지 간 뒤 도쿄역으로 걸어가서 게이요선으로 갈아타면 마이하마역까지 갈 수 있는 루트가 안내되어 있어서, 하루 디즈니 일정 넣고 돌아오기에도 무난했습니다.
공항 접근성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하네다 공항에서는 게이큐 공항선으로 신바시까지 온 뒤 긴자선으로 갈아타서 가이엔마에역으로 오면 대략 40분 정도, 나리타 공항에서는 스카이라이너로 게이세이우에노까지 온 뒤 우에노역에서 긴자선을 타고 가이엔마에역까지 오면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는 루트가 공식 사이트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캐리어 끌고 다니기 크게 힘들지 않은 동선이라, 공항에서 바로 호텔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해도 괜찮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느낀 분위기는 “신주쿠 주소지만, 실제 체감은 국립경기장 옆 조용한 스포츠·문화 타운에 있는 깔끔한 비즈니스+관광용 호텔”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객실 컨디션이랑 공용부 청결 상태가 좋아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밤에 들어와서 대욕장 한 번 들렀다가 방에 누우면 “아 오늘도 살았다 ㅋㅋ” 이런 기분이 드는 타입의 숙소였습니다. 번화가 한복판에서 밤늦게까지 놀다가 바로 숙소로 들어오는 스타일보다는, 낮에 돌아다니고 밤에는 조용히 쉬고 싶은 분들한테 훨씬 잘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인 여행자 입장에서 좋았던 점은, 일단 한국인 후기가 많고 실제로 한국인 직원이 있다는 후기가 있어서 언어 스트레스가 좀 덜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 와이파이 잘 되고, 1층 편의점·코인세탁·대욕장까지 있어서 장기 숙박에도 크게 부담이 없었습니다. 반대로 살짝 아쉬운 점을 꼽자면, 어떤 분들 후기에 나온 것처럼 대욕장 있는 층 객실에서는 물·온천 냄새가 예민한 사람에게는 거슬릴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신주쿠역 주변 메가 번화가 느낌을 기대하면 “생각보다 조용하네?” 싶을 수 있다는 점 정도였습니다.
가격대는 시기마다 변동이 있지만, 대략 3~3.5성급 라인에서 깔끔한 시설과 위치, 대욕장, 편의점, 코인세탁, 국립경기장·진구구장 접근성까지 생각하면 도쿄 호텔 중에서는 가성비 괜찮은 편에 속한다고 느꼈습니다. 도쿄에서 쇼핑과 시내 관광, 스포츠 관람, 조용한 숙박을 한 번에 다 챙기고 싶은 분들, 특히 대욕장 있는 호텔을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니폰 세이넨칸 호텔 도쿄, 신주쿠를 한 번쯤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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