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하게 호텔 리뷰 살펴 보고 최저가로 예약하자 : 올스테이

호텔 그레이스리 신주쿠는 도쿄 신주쿠 한가운데, 가부키초에 딱 자리 잡고 있는 초고층 호텔이라서 위치 하나는 진짜 끝판왕 느낌이었습니다. 건물 자체가 30층짜리 타워형 호텔이라 주변 빌딩들 사이에서도 꽤 눈에 띄고, 신주쿠역 동쪽 출구 쪽 랜드마크처럼 서 있어서 길치인 저도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공식 주소는 도쿄도 신주쿠구 가부키초 1-19-1 쪽에 있는 호텔이었습니다.
JR 신주쿠역 동쪽 출구에서 걸어서 약 5분, 세이부 신주쿠역에서는 도보 3분 정도라서 공항에서 기차나 리무진 버스로 들어와도 이동이 꽤 편한 편이었습니다. 나리타나 하네다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신주쿠 가부키초(도큐 가부키초 타워)까지 온 다음에 2분 정도만 걸으면 호텔에 도착할 수 있어서, 캐리어 끌고 다니기 싫은 분들한테 특히 괜찮은 동선이었습니다.
호텔이 있는 가부키초 일대는 낮에도 사람 엄청 많고 밤에는 네온사인에 사람에 완전 번화가 분위기라서, “조용한 온천 마을 감성” 이런 거 기대하면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대신 먹을 데, 볼 데, 구경할 데가 진짜 미친 듯이 많고, 신주쿠역에서 어디든 갈 수 있어서 도쿄 첫 여행 베이스캠프로 쓰기에는 엄청 효율적인 위치였습니다. Reddit 후기들에서도 “위치는 진짜 최고, 주변에 할 거 많다, 방은 조용했다” 이런 얘기가 계속 나와서, 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호텔 외관에서 제일 눈에 띄는 건 뭐니 뭐니 해도 건물 위쪽에 올라가 있는 고질라입니다. 이 고질라가 그냥 장식용이 아니라, 일부 객실에서는 고질라가 바로 창밖에 보이는 “고질라 뷰 룸”이랑 실내 자체가 고질라 콘셉트인 “고질라 룸”도 따로 운영하고 있어서 덕후 심장 살짝 떨리게 만들었어요. 고질라 룸은 예전 기사 기준으로도 꽤 인기 있는 콘셉트룸이라 가격이 일반 객실보다는 확실히 높은 편이었고, 지금도 고질라 관련 콘셉트 객실이 호텔의 시그니처 포인트처럼 유지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호텔 그레이스리 신주쿠 객실은 전체적으로 “일본 비즈니스 호텔인데 조금 더 신식이고 효율적인 버전”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공식 사이트 기준으로 기본 싱글룸이 약 18㎡ 정도라서 수치만 보면 작아 보이는데, 침대랑 욕실, 짐 놓는 공간을 꽤 잘 나눠놔서 실제로 써보면 생각보다 답답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Oyster 같은 리뷰에서는 전반적으로 “방 작고 인테리어는 좀 심심하다”는 얘기도 있어서, 널찍한 리조트 감성 기대하면 살짝 아쉬울 수 있는 타입이었습니다.
객실 안에는 기본적으로 TV, 작은 냉장고, 책상, 전기 포트, 무료 Wi‑Fi 같은 것들이 다 갖춰져 있어서 짧은 여행이든, 노트북 들고 와서 간단히 일 보는 워케이션이든 무난하게 소화 가능했습니다. 전 객실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욕실은 변기랑 욕실 공간이 분리된 타입이라 샤워할 때랑 화장실 사용할 때 동선이 겹치지 않아서 은근 편했습니다. 객실에서 보는 시티뷰가 꽤 멋진 편이고, 일부 객실에서는 창 밖으로 고질라가 보이는 방도 따로 있어서, 운 좋게 그런 방을 배정받으면 “아 내가 진짜 신주쿠 한가운데 있구나” 실감이 제대로 났습니다.
후기들을 보면 “일본 치고 방이 넓었다”는 의견이랑 “역시 도쿄라 방은 작다”는 의견이 같이 섞여 있는데, 이건 그냥 본인 기준 차이 느낌이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캐리어 한 개는 완전히 펼쳐놓고 다닐 수 있고, 둘이 쓰면 살짝 부대끼긴 해도 못 버틸 정도는 아니라서 “도쿄 시내 호텔 치고는 나쁘지 않다” 쪽이었어요. 소음 부분은 주변이 가부키초라 걱정했는데, 상층 객실 위주라 그런지 창문 닫으면 방 안은 꽤 조용한 편이었고, Reddit 후기에서도 “밖은 헬인데 방 안은 조용했다, 다시 묵고 싶다” 이런 말이 많아서 소음 때문에 포기할 정도는 아니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호텔에는 여성 전용 플로어도 따로 있어서, 혼자 여행 오는 여성분들이 조금 더 안심하고 묵기 좋은 구조였습니다. 일본 비즈니스 호텔에서 자주 보이는 구성인데, 이 호텔도 그런 식으로 보안에 신경을 쓴 편이라 객실 키랑 엘리베이터가 연동되어 있고, 엘리베이터 보안도 어느 정도 잡혀 있어서 밤늦게 올라갈 때도 크게 불안하지는 않았습니다. 여성 혼자 도쿄 여행 오시는 분들이라면 이 포인트가 꽤 크게 다가올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호텔 그레이스리 신주쿠에는 수영장이나 피트니스 센터, 스파 같은 대형 리조트급 시설은 없습니다. 이 부분은 Oyster 리뷰에서도 “피트니스 센터나 스파가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명확히 언급되어 있어서, 운동 필수인 분들이라면 근처 피트니스 클럽을 따로 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대신 “도쿄 시내에서 잠 잘 자고 이동 편한 베이스캠프” 컨셉에 집중한 호텔이라, 동선 효율이 좋고 실용적인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타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로비가 있는 8층에는 GRACERY LOUNGE라는 라운지가 붙어 있어서, 낮에는 카페처럼, 저녁에는 술 한 잔 하면서 쉬기 좋은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 라운지는 실내와 테라스가 연결된 구조라서, 도심 뷰 보면서 잠깐 쉬기 괜찮았고, 2025년 6월 1일부터는 현금 결제가 안 되고 카드나 전자 결제만 받도록 바뀐 상태였습니다. 카드 결제에 익숙한 한국인 입장에서는 크게 문제 없지만, 현금만 들고 다니는 스타일이면 살짝 당황할 수 있는 포인트라 미리 알고 가면 좋다고 느꼈습니다.
조식은 1층에 있는 Sizzler 레스토랑에서 뷔페 형식으로 제공되고, 신선한 샐러드바를 중심으로 과일, 수프, 디저트, 음료까지 꽤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조식 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였고, 같은 레스토랑이 점심·저녁에도 일반 영업을 하는 구조였습니다. 다만 조식은 객실 요금에 자동 포함이 아니라, 별도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구조라서 “굳이 호텔 조식 안 먹고, 주변 편의점·카페·식당에서 해결하겠다”는 분들은 옵션으로만 생각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세탁은 호텔 내에 코인 세탁실이 따로 있어서, 장기 여행자 입장에서는 꽤 유용했습니다. Reddit 후기를 보면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세트만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세탁 1회 300엔, 건조 30분에 100엔 정도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세제는 자동 투입이라 따로 챙길 필요는 없고, 건조기는 일본 호텔 공용 건조기 특유의 약한 출력이라 옷을 완전히 말리려면 최소 1시간 이상 돌려야 한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세탁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 사람들이 많이 나가 있을 때 하는 게 그나마 대기 줄 덜 타는 꿀팁이라고 해서, 저도 그 시간대에 맞춰 돌리는 게 확실히 수월했습니다.
위치가 신주쿠 한가운데라서, 사실 호텔 주변 전체가 관광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호텔 바로 아래쪽으로는 가부키초 메인 거리들이 펼쳐져 있고,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신주쿠역 일대 백화점, 쇼핑몰, 전자상가, 음식점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어서, 진짜 “오늘은 어디 가지?”가 아니라 “어디부터 가야 하지?” 고민하게 되는 동네였습니다. Reddit에서도 “그레이스리는 가부키초 남쪽 끝이라, 조금만 남쪽으로 내려가면 비교적 덜 시끄럽고, 식당 선택지가 미친 수준으로 많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교통편은 JR 신주쿠역 동쪽 출구까지 도보 약 5분, 세이부 신주쿠역까지 3분 정도라서, 야마노테선·주오선·사철·지하철 다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하네다 공항에서는 게이큐선을 타고 시나가와에서 야마노테선으로 갈아타 신주쿠까지 오는 루트가 대중교통 기준 약 50분 정도 걸리고, 나리타에서는 스카이라이너+야마노테선 조합으로 약 60분 정도 걸리는 루트가 대표적이었습니다. 공항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면 도큐 가부키초 타워까지 바로 와서 2분 정도만 걸으면 되기 때문에, 짐 많은 여행자한테는 이 루트가 훨씬 편했습니다.
도쿄 시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도 신주쿠를 허브로 쓰면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호텔에서 도쿄역 쪽으로 이동할 때는 신주쿠산초메역에서 마루노우치선을 타고 바로 도쿄역까지 약 24분 정도면 도착하는 루트가 대표적이었고, JR 야마노테선을 이용해서도 도쿄역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신주쿠를 베이스로 잡으면 시부야, 하라주쿠, 우에노, 아키하바라 같은 주요 관광지는 전부 환승 0~1회 안에서 커버가 가능해서, 일정 짤 때 동선 고민이 많이 줄어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주변 분위기 관련해서는 살짝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가부키초 특성상 밤에는 유흥가 느낌이 강하고, 술 취한 사람이나 호스트 클럽 호객 같은 것도 어느 정도 보이긴 해서, 가족 단위나 조용한 동네 선호하시면 첫인상에서 “여기 좀 너무 시끌시끌한데?” 싶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묵어본 사람들 후기들을 보면 “거리 분위기는 좀 거칠어 보여도, 호텔은 위쪽 층이라 방 안은 조용하고, 역 접근성+식당 수가 너무 좋아서 결국 만족했다”는 의견이 많았고, 저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조용한 주택가 vs 편의성 끝판왕 번화가” 중에 뭘 더 우선순위로 두느냐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며칠 묵어보니까, 호텔 그레이스리 신주쿠는 “도쿄 첫 여행 와서 신주쿠를 베이스로 빡세게 돌아다니고 싶은 사람”한테 딱 맞는 호텔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방 크기나 인테리어만 놓고 보면 와우 리조트급 감탄이 나오는 타입은 아니지만, 침대 편하고, 욕실 동선 좋고, 와이파이 안정적이고, 무엇보다 역이랑 가깝고 주변에 편의점·식당·쇼핑이 넘쳐나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밤에 와서 푹 자고 다음 날 또 나가는 패턴에 완전 최적화된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하루 종일 밖에서 놀다가 새벽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침대에 누우면, “아 오늘도 잘 뽑았다” 이런 생각이 절로 나왔습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일단 피트니스·수영장·스파 같은 부가시설이 없다는 점이랑, 방 크기가 널찍한 서양식 호텔을 기대하면 확실히 작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가부키초라는 동네 특성상, 밤에 거리 분위기가 살짝 험해 보일 수 있어서, 이런 분위기를 싫어하는 분들은 신주쿠역 서쪽 조용한 쪽 호텔을 더 선호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실제 투숙 후기들 보면 “위치 최고, 다시 묵고 싶다”는 말이 훨씬 많아서, 저도 결국은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크게 남는 호텔” 쪽으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인 여행자 입장에서 팁을 조금 정리하자면, 첫째, 공항에서 올 때 리무진 버스로 도큐 가부키초 타워까지 와서 걸어오는 루트가 캐리어 들고 다니기 제일 편했고, 둘째, 세탁은 꼭 낮 시간에 돌려야 기다리는 시간 덜 날 수 있었고, 셋째, 밤에 가부키초 골목 깊숙이까지 들어가고 싶지 않다면 호텔에서 바로 남쪽, 신주쿠역 방향으로만 움직이면 비교적 깔끔한 동선으로 다닐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점들만 알고 가시면, 호텔 그레이스리 신주쿠는 도쿄 여행 베이스캠프로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느꼈고, 도쿄 신주쿠 쪽으로 숙소 고민 중이시라면 한 번쯤 후보에 올려보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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