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묵었던 더 부세나 테라스(ザ・ブセナテラス)는 오키나와 본섬 북부, 나고시 기세에 있는 리조트 호텔이고, 부세나 미사키(부세나 곶)에 자리 잡고 있는 비치 리조트였습니다. 주소는 오키나와 본섬 나고시 기세 1808 쪽이라서 지도로 보면 바다로 쭉 튀어나온 곶 한가운데를 거의 통으로 쓰는 느낌이라 바다에 둘러싸인 리조트 감성이 제대로 났습니다.
호텔은 공식적으로 리조트 호텔로 분류되고, 객실 수가 총 408실이라 규모가 꽤 큰 편이었습니다. 체크인은 오후 2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전관 금연이라 담배 냄새에 예민한 분들한테는 꽤 쾌적한 환경이었습니다. 2022년에 본관 객실과 클럽 라운지를 리뉴얼했다는 안내도 있어서, 전반적인 인테리어나 시설 상태가 낡은 느낌보다는 리조트치고는 꽤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입구 쪽은 완전 오픈 에어 구조라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바람이 그냥 훅 들어오고, 중앙에 꽃 장식이랑 바다 뷰가 같이 보이면서 “아 여긴 그냥 휴가 모드 ON이다” 싶은 분위기가 확 났습니다. 차를 끌고 가면 로비 앞에서 키만 맡기고 발레파킹을 해주는 시스템이라, 짐 들고 주차장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는 점이 진짜 편했습니다. 체크인하면서 웰컴 드링크도 주는데, 이게 또 남국 감성 제대로라서 도착하자마자 사진부터 찍게 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전체 콘셉트가 “자연과의 조화, 자연으로의 회귀”라고 해서 그런지, 건물 구조도 최대한 빛이랑 바람을 많이 들이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동남아 리조트처럼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 갇혀 있는 느낌이 아니라, 복도나 공용 공간에도 바깥 공기가 계속 드나드는 구조라 걸어 다니면서도 휴양지 느낌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바다 색이 정말 진한 파랑이라, 날씨만 받쳐주면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그냥 인생샷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규모가 크고 오래된 인기 리조트라 그런지 일본 내에서도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호텔로 많이 언급되는 곳이었고, 실제로 가보니 가족 단위, 커플, 친구 여행까지 손님층이 꽤 다양했습니다. 다만 전관 금연, 그리고 호텔 안내 기준으로는 어린아이 관련 규정이나 클럽 플로어 쪽 연령 제한 등이 있어서, 조용하게 쉬고 싶은 분들한테는 장점이지만 아주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에는 약간 체크해야 할 부분이 있는 호텔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 부세나 테라스는 총 408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고, 기본적으로는 넓은 구조에 전 객실에 발코니가 붙어 있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객실은 리뉴얼이 한 번 들어간 상태라서, 오래된 리조트 특유의 누런 조명이나 낡은 카펫 느낌보다는 비교적 모던하게 정돈된 인테리어였고, 큰 창을 통해 바다나 정원을 보면서 쉬기 좋았습니다. 밤에는 발코니에 나가서 바다 소리 들으면서 맥주 한 캔 하는 맛이 있어서, 방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휴양 온 느낌이 충분히 났습니다.
체크인은 오후 2시부터, 체크아웃은 오전 11시까지로 안내되어 있었는데, 제가 갔을 때도 이 시간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객실 타입은 공식 사이트 기준으로 여러 타입이 있었지만, 공통적으로는 오픈 에어 스타일의 공용 공간과 연결되면서도 방 안에서는 에어컨으로 쾌적하게 쉴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특히 클럽 플로어 객실을 이용하면, 클럽 라운지를 같이 사용할 수 있어서 체크인·체크아웃도 라운지에서 따로 진행하고, 조식이나 애프터눈 티, 해질녘 음료 서비스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객실 안에는 기본적인 어메니티가 잘 갖춰져 있었고, 일본 리조트답게 침구 컨디션이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전 객실에 발코니가 있다는 점이 진짜 크다고 느꼈는데, 아침에는 바다를 보면서 간단히 편의점에서 사 온 것들로 미니 조식을 해결할 수 있고, 밤에는 조용히 파도 소리 들으면서 쉬기 좋았습니다. 방음도 리조트 규모 대비 나쁘지 않은 편이라, 복도에서 나는 소리가 방 안까지 크게 들어오지는 않았고, 덕분에 밤에는 꽤 조용하게 잘 잘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참고하실 점은, 공식 안내 기준으로 총 객실 수 408실이라는 것과 체크인 14:00 / 체크아웃 11:00은 거의 모든 예약 사이트에서 동일하게 표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성수기에는 체크인 시간 전에 도착해도 방 준비가 조금 늦어질 수 있어서, 저는 짐만 맡겨두고 먼저 리조트 안을 한 바퀴 돌면서 사진 찍고, 비치 쪽을 슬슬 구경하다가 입실 안내를 받는 식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패턴으로 움직이면 시간 낭비하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체크인 시간이 맞춰져서 꽤 괜찮았습니다. (otsinternational.jp)
더 부세나 테라스는 편의시설이 진짜 많은 편이라, 리조트 안에서만 하루 종일 놀아도 일정이 꽉 찬 느낌이었습니다. 공식 안내 기준으로 레스토랑과 바를 포함한 F&B 아웃렛이 16곳(그 중 레스토랑 8곳)이나 있고, 실내·실외 수영장, 스파와 사우나, 짐과 스튜디오, 테니스 코트, 퍼팅 그린, 클럽 라운지, 도서관, 에스테틱 룸, 7개의 숍, 비치까지 전부 한 리조트 안에 모여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굳이 밖으로 안 나가도 며칠은 그냥 리조트 안에서만 버틸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수영장은 실내 풀과 야외 풀이 모두 있어서 날씨가 조금 애매한 날에도 물놀이를 포기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비치 쪽은 부세나 곶 특유의 맑은 바다가 바로 앞에 펼쳐져 있고, 마린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스노클링이나 보트 투어 같은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리조트 안에서 바로 예약해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날씨 좋은 날에 야외 풀에서 놀다가 바로 비치로 내려가서 해변 산책을 했는데, 물 색깔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먹는 것도 꽤 중요한데, 레스토랑이 많다 보니 장기 투숙을 해도 메뉴가 질리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일본식, 양식, 뷔페 스타일 등 선택지가 다양하고, 조식은 레스토랑에 따라 영업 시간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이른 아침부터 오전까지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조식 뷔페에서 오키나와 특유의 음식들이 조금씩 나오는 걸 하나씩 먹어보면서 “이게 그 라프테냐, 이게 모즈쿠냐” 하면서 혼자 재미있게 시식 투어를 했습니다. 리조트 안에 숍도 여러 개 있어서 기념품이나 간단한 먹거리, 리조트용 옷 같은 것도 바로바로 살 수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건, 전반적으로 서비스 레벨이 높은 편이라는 점이었습니다. 24시간 버틀러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안내처럼, 직원들이 요청 사항에 응대해 주는 속도나 태도가 상당히 친절하고 매끄러운 편이었습니다. 물론 가격대가 있는 리조트인 만큼 어느 정도는 기대했던 수준이긴 한데, 실제로 묵어보니 “아 이래서 사람들이 부세나 부세나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다만 그만큼 식당 가격이나 스파 요금 등은 가볍게 즐기기보다는 어느 정도 예산을 잡고 가야 하는 수준이어서, 이용 전에 대략적인 금액대를 한 번 확인해 두시면 더 마음 편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부세나 테라스는 나하공항에서 차로 약 90분 정도 거리에 있고, 오키나와 자동차도를 이용하면 약 75분 정도로 단축할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면 공항에서 바로 국도 58호선을 타고 북쪽으로 쭉 올라가면 되고,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에는 교다 IC에서 내려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되는 루트였습니다. 운전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공항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서 약 90분 정도면 호텔까지 바로 도착할 수 있어서,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접근성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otsinternational.jp)
주차의 경우, 제가 확인했을 때 기준으로는 숙박객을 위한 주차장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었고, 부세나 테라스 공식 및 예약 사이트들에서 유료·무료 관련 안내가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어서, 실제 예약 시점의 조건을 꼭 확인하는 게 좋았습니다. 발레파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차를 로비 앞에 대고 키만 맡기면 직원분들이 알아서 주차를 해 주는 시스템이라, 좁은 주차장에 직접 넣느라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었습니다. 렌터카 여행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이 꽤 편하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otsinternational.jp)
주변 관광지로는 부세나 해중공원(부세나 마린 파크)과 만국진량관(만국津梁館)이 호텔 인근에 있어서, 도보 또는 아주 짧은 이동 거리로 둘러볼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특히 부세나 해중공원은 바다 속을 볼 수 있는 해중 전망탑과 글라스보트 등이 유명해서, 호텔에서 쉬다가 잠깐 나가서 구경하고 오기 딱 좋은 코스였습니다. 그 외에 차로 조금만 더 나가면 나고 파인애플 파크나 키노자 해변 같은 북부 명소들로 이동하기도 쉬워서, 북부 드라이브 여행의 거점으로 쓰기에도 괜찮은 위치였습니다.
한국인 여행자 입장에서 교통 팁을 하나 더 얘기하자면, 나하 시내 숙소(예: 더 나하 테라스)와 부세나 테라스를 왔다 갔다 하는 분들도 꽤 있는데, 이 호텔 그룹에서 운영하는 전용 셔틀 버스나 유료 하이어 서비스가 있어서 상황에 따라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셔틀은 좌석 수가 한정되어 있어서 미리 예약하는 게 좋고, 하이어 서비스는 공항 픽업부터 관광용까지 옵션이 있어서 “운전 절대 못 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이쪽을 고려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요금대가 있는 편이라, 예산과 편의성 사이에서 잘 저울질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otsinternational.jp)
전체적으로 더 부세나 테라스는 “오키나와에서 제대로 된 리조트 감성을 한 번 느껴보자”라는 마음으로 가면 만족도가 높은 호텔이었습니다. 바다에 둘러싸인 부세나 곶이라는 입지 덕분에, 객실에서 보이는 뷰든, 로비에서 보이는 뷰든, 수영장과 비치에서 보이는 뷰든 전부 휴양지 느낌이 제대로 났습니다. 규모가 큰 리조트라서 사람은 많은 편이지만, 부지가 워낙 넓다 보니 완전히 붐비는 느낌보다는 각자 자기 공간에서 여유를 즐기는 분위기였습니다.
장점 쪽을 정리해 보면, 먼저 입지와 뷰가 확실히 좋았고, 레스토랑과 편의시설이 매우 다양해서 리조트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전혀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24시간 버틀러 서비스를 비롯한 직원분들의 응대도 전반적으로 친절하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이었고, 객실 리뉴얼 덕분에 방 컨디션도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오키나와 북부 관광을 병행하기에도 위치가 괜찮아서, 차를 몰고 여기저기 다니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잘 맞는 베이스캠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을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무래도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닌 리조트라서 식사, 스파, 액티비티까지 호텔 안에서 풀코스로 즐기면 지갑이 꽤 가벼워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기 리조트라 성수기에는 수영장이나 조식 레스토랑이 붐빌 수 있어서, 조식은 조금 일찍 가거나 시간대를 잘 피해서 가는 게 덜 북적이는 편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예산과 일정만 잘 맞춘다면, “오키나와에서 한 번쯤은 이런 리조트에서 쉬어보고 싶다”는 분들께는 충분히 추천할 만한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정리하자면, 더 부세나 테라스는 오키나와 본섬 북부에서 바다 뷰·리조트 감성·다양한 시설을 한 번에 잡고 싶은 분들에게 잘 맞는 호텔이었고, 렌터카 여행이든 리무진 버스 이용이든 접근성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가격은 어느 정도 각오해야 하지만, 그만큼 “아 여기 진짜 휴양 왔다” 싶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서, 오키나와 여행 계획하실 때 한 번쯤 후보에 넣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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