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 본섬 나하 여행 준비하신다면 호텔 컬렉티브(Hotel Collective)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호텔은 오키나와 여행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국제거리(코쿠사이도리) 한가운데에 딱 자리 잡고 있어서, 진짜 말 그대로 중심에 박혀 있는 5성급 시티 럭셔리 호텔이었습니다. 주소는 나하시 마츠오 2-5-7 쪽이고, 나하 시내 쇼핑이랑 먹거리 탐방 위주로 움직이기 딱 좋은 위치였습니다. (hotelcollective.jp)
일단 첫인상은 건물부터 엄청 새것 느낌이 나고, 로비가 넓고 천장이 높아서 “아 여기 돈 좀 썼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공식 사이트에서도 풀스펙 시티 호텔이라고 강조하는데, 실제로 들어가 보면 비즈니스 출장이든 가족여행이든 다 소화 가능해 보이는 구성이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 직원들도 영어는 기본이고, 한국어 표기도 곳곳에 보여서 한국인 여행자 입장에서는 크게 부담 없이 머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otelcollective.jp)
무엇보다 위치가 진짜 미쳤습니다. 호텔 문만 나가면 바로 국제거리 쇼핑 스트리트가 시작되고, 마키시 공설시장, 야치문 거리, 각종 식당들이 도보 몇 분 안에 쫙 깔려 있어서 밤에 슬리퍼 끌고 나가서 간단히 이자카야 들렀다가 편의점 들르는 코스가 너무 자연스럽게 완성되었습니다. 나하공항에서는 택시로 대략 15분 정도, 모노레일 ‘켄초마에(현청앞)’ 역에서는 걸어서 약 7분 정도라서 공항-시내 이동도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naha-navi.or.jp)
호텔 컬렉티브 객실은 전 객실이 5층 이상에 위치해 있고, 기본 타입도 30㎡ 정도로 넓게 나와 있어서 일본 호텔치고는 방 크기에서부터 확실히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객실 수는 총 260실이라 규모도 제법 큰 편이라서, 성수기에도 타입 선택지가 어느 정도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hotelcollective.jp)
실제로 묵어보면 방 안에 에어컨, 평면 TV, 냉장고, 전기포트, 커피·티 세트, 책상, 소파베드, 금고 같은 기본 설비가 다 갖춰져 있고, 창밖으로는 나하 시내 뷰가 탁 트여서 야경 보는 맛이 꽤 괜찮았습니다. 방음도 잘 되어 있어서 국제거리 바로 옆인데도 밤에 시끄러워서 깨는 일은 없었습니다. 욕실에는 비데 일체형 변기, 샤워부스, 욕조, 헤어드라이어, 수건, 어메니티가 준비되어 있어서 굳이 많이 챙겨 가지 않아도 되는 점이 편했습니다.
가격대는 날짜와 시즌에 따라 꽤 차이가 나지만, 최근 기준으로 보면 2인 1실 기준 대략 1박 2만 엔 전후부터 시작하는 느낌이었고, 상위 카테고리나 성수기에는 당연히 더 올라가는 편이었습니다. 사이트마다 프로모션이 조금씩 달라서, 예약할 때는 여러 예약 사이트를 비교해서 조식 포함 여부와 취소 조건을 잘 보고 잡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호텔이 인기 많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시설 구성이 진짜 알차다는 점이었습니다. 호텔 안에 야외 수영장(시즌제)이 있고, 스파 & 웰니스 센터, 사우나, 스팀룸, 자쿠지, 대욕장(공용 목욕탕)까지 있어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호텔 안에서 몸 풀고 쉬기 딱 좋았습니다. 수영장은 매년 대략 1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는 운영을 쉬고, 그 외 시즌에만 오픈하는 방식이라 겨울 여행이라면 수영장 이용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참고가 필요했습니다.
피트니스 센터도 마련되어 있어서 러닝머신이나 기본 운동기구로 간단히 땀 빼기 좋았고, 호텔 전체에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어서 방에서 넷플릭스 보고 한국이랑 영상통화 하는 데도 크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호텔 내에는 여러 레스토랑과 바 라운지가 있어서, 올데이 다이닝에서는 일본식·양식·오키나와 음식 뷔페를, 중식당에서는 제대로 된 중국 요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조식 뷔페는 일본식과 서양식이 같이 나오는 스타일이라 입맛 까다로운 일행이랑 가도 각자 먹을 거 찾기 수월했습니다. (hotelcollective.jp)
부대시설 쪽으로는 대형 연회장과 중형 연회장, 웨딩 채플까지 있어서 결혼식이나 MICE 행사도 많이 열리는 편이었습니다. 호텔 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되는데, 1박 기준 약 1,500엔 정도였고, 엘리베이터에서 바로 로비로 연결되어서 렌터카 여행자한테도 동선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주차비가 꽤 하는 편이라서, 차를 며칠씩 두고 쓰실 계획이면 렌트 기간이나 이동 동선을 조금 계산해서 잡는 게 지갑에 덜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통은 진짜 심플했습니다. 나하공항에서 호텔까지는 택시 타면 대략 15분 정도에 약 2,000엔 전후로 나왔고, 버스를 타면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120번이나 125번 버스를 타고 Hotel Collective mae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앞이라서 캐리어 끌고 이동하기도 괜찮았습니다.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공항역에서 출발해서 켄초마에(현청앞) 역에서 내려서 도보 약 7분 정도 걸어가면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hotelcollective.jp)
주변 관광지는 그냥 “국제거리 일대가 전부 놀이터”라고 생각하시면 편했습니다. 호텔에서 한 걸음만 나가면 국제거리 상점가가 바로 이어지고, 마키시 공설시장은 도보 약 3분, 나하 국제거리 쇼핑 스트리트는 사실상 호텔 앞이라고 봐도 될 정도라서, 쇼핑·기념품·오키나와 음식 탐방하기에 최적의 베이스캠프였습니다. DFS 갤러리아 오키나와, 토마리항, 오키나와 현청 등도 도보 10~20분 내외로 갈 수 있는 거리라서, 시내 관광은 거의 대중교통 없이도 커버가 가능했습니다.
모노레일 역으로는 미에바시, 마키시, 켄초마에 역이 모두 도보 10분 내외에 있어서, 슈리성이나 다른 역 주변 관광지로 이동하기에도 꽤 편했습니다. 다만 한여름에는 도보 10분도 햇볕이 꽤 강해서 땀 범벅이 되기 쉬우니, 낮에는 버스나 택시를 적당히 섞어 쓰고, 저녁 선선할 때 슬슬 걸어 다니는 조합이 체력 관리에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며칠 묵어보니까, “아 여기 왜 평점 높은지 알겠다…” 이런 느낌이 확 왔습니다. 여러 예약 사이트에서 위치 점수만 9점대 후반을 받는 이유가, 진짜로 나가면 바로 국제거리라서 밤늦게까지 놀다가도 5분 만에 침대에 누울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족여행, 커플여행, 친구끼리 쇼핑·먹방 여행까지 다 커버 가능한 포지션이라서, 동행이 여러 명이어도 동선 맞추기 편했습니다.
장점 위주로 정리해보면, 일단 방이 넓고 깨끗했고, 수영장·스파·대욕장·피트니스까지 한 건물 안에서 해결되는 점이 진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루 종일 바다 쪽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호텔로 돌아와서 사우나에서 땀 한번 쫙 빼고, 대욕장에서 몸 담그고, 방으로 돌아와서 편의점에서 사 온 맥주 마시면서 쉬는 루틴이 너무 완벽해서 굳이 밖에 더 나갈 생각이 안 날 정도였습니다. 조식도 일본식·양식이 고루 나와서, 특히 애들 있는 가족들이 좋아할 만한 구성이었습니다. (hotelcollective.jp)
아쉬운 점을 꼽자면, 국제거리 한복판의 5성급 호텔이다 보니 숙박비와 주차비가 싸지는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렌터카를 오래 두고 쓰는 일정이면 주차비가 은근히 누적돼서 부담될 수 있었고, 성수기에는 객실 요금도 확실히 올라가는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위치·시설·편의성을 다 합쳐서 생각해 보면, “나하 시내에서 하루 이틀은 제대로 편하게 쉬고 싶다” 하는 분들한테는 충분히 값어치 하는 선택지라고 느껴졌습니다. 오키나와 본섬 여행에서 나하 베이스로 묵을 호텔을 찾고 계신다면, 호텔 컬렉티브 한 번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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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키나와 여행이 벌써 차주로 다가와서 기대가 됩니다 :) 첫 일박을 공항근처 호텔 컬렉티브에서 할 예정인데 혹시 기저귀 구매할 곳 이온몰밖에없을까요ㅠㅠ 아기랑 비행하고 마트갔다가 호텔가면 아기가...
오전 11시 출발이라서,당일엔 월요일 아침에 복잡고 너무 정신없을거 같아서 북부,중부 일정소화 후 입국 하루 전날 미리 렌터카를 반납하려합니다. 호텔 컬렉티브에서 공항으로 가는 셔틀 타보신 분 계신가싶어어요~^^;
국제거리에 위치한 호텔 컬렉티브 예약 후, 만1세와 동반하기에 아기물품 있다면 준비요청 드렸었는데 아래와 같이 답변왔어요~ 도움되시리라 올려봅니다. 1) 헐리우드베드 2)유모차 3) 하이체어 4) 아기침대 5) 아기샴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