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하게 호텔 리뷰 살펴 보고 최저가로 예약하자 : 올스테이

그랜드 닛코 도쿄 베이 마이하마는 도쿄 디즈니 리조트 공식 호텔 중 하나라서, 디즈니 여행 위주로 움직이는 사람들한테 완전 딱 맞는 베이스캠프 느낌이 나는 호텔이었습니다. 호텔이 도쿄 베이 동쪽에 붙어 있어서 창밖으로는 도쿄만이 탁 트여 보이고, 반대편으로는 디즈니랜드·디즈니씨 쪽 파크 뷰가 쫙 펼쳐지는 구조라서 뷰 덕을 제대로 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공식 사이트에서도 도쿄 디즈니 리조트 바로 인접한 위치에 있는 공식 호텔이라고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호텔 안에 들어가면 먼저 9층 높이, 약 37m짜리 거대한 아트리움이 시선을 확 잡아당기는데, 이게 일본에서도 손에 꼽히는 규모의 아트리움이라고 소개되어 있었습니다.(tokyodisneyresort.jp) 유럽 남프랑스 프로방스 마을을 모티브로 한 느낌이라는데, 실제로 위에서 햇빛이 유리 천장으로 들어오면서 아트리움 안쪽이 낮에는 엄청 밝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서, 파크 다녀와서도 호텔 안에서 계속 여행 기분이 이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랑 로비도 이 아트리움 공간에 같이 있어서, 처음 짐 풀기 전에 사진부터 실컷 찍게 되는 구조였습니다.
그랜드 닛코 도쿄 베이 마이하마는 오쿠라 닛코 계열 호텔이라서 전반적인 분위기가 ‘리조트 + 깔끔한 비즈니스 감성’이 섞인 느낌이었습니다. 가격대는 시즌·날짜에 따라 꽤 차이가 나는 편이었는데, 예약 사이트 기준으로는 도쿄 디즈니 공식 호텔들 중에서는 중상 정도 포지션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디즈니 바로 앞에 붙어 있는 디즈니 호텔들보다는 조금 덜 비싸지만, 일반 파트너 호텔들보다는 확실히 한 단계 위 공식 호텔 느낌이 나서, ‘위치+편의성+적당한 가격’ 조합을 찾는 사람들한테 잘 맞는 위치라고 느꼈습니다.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정오 12시로 안내되어 있어서, 마지막 날에도 아침에 너무 허겁지겁 짐 싸지 않아도 되는 점이 꽤 여유롭게 느껴졌습니다. 호텔 전 구역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된다고 명시되어 있어서, 파크 일정 틈틈이 사진 백업하거나 다음 일정 검색할 때도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간 포켓와이파이 없이도 호텔 안에서는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정도였고, 로비나 레스토랑에서도 와이파이가 잘 잡혀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객실은 전체 709실 규모의 대형 호텔이라서, 타입이 진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위층 11–12층은 ‘닛코 플로어’라는 특별층으로 운영되고, 그 아래 7–10층은 ‘레인보우 플로어’, 4–6층은 ‘가든 플로어’로 테마를 나눠서 꾸며둔 구조였습니다. 저는 일반층이 아니라 닛코 플로어 쪽을 선택해서 묵었는데, 같은 호텔 안에서도 위층이라 그런지 확실히 뷰랑 서비스에서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닛코 플로어 쪽 객실 중 제가 묵은 타입은 ‘Nikko Standard Room’ 타입이었고, 객실 크기는 약 28㎡ 정도에 2–3인까지 투숙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방 안에는 140cm 폭의 침대가 2개 들어가 있고, 3인이 묵을 경우에는 추가 침대를 넣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전 객실이 금연으로 운영되고, 흡연은 3층 흡연 라운지나 1층 입구 쪽 지정된 흡연 구역을 사용해야 한다고 안내되어 있어서, 담배 냄새에 민감한 분들한테는 꽤 쾌적하게 느껴질 만했습니다.
이 호텔 객실의 가장 큰 포인트는 모든 객실에 발코니가 있고, 거기서 도쿄 디즈니 리조트나 도쿄만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묵었던 방은 도쿄 디즈니 리조트 방향이라, 밤에 불꽃놀이가 있는 날에는 방에서 살짝 고개 내밀면 불꽃이랑 파크 야경이 같이 보이는 게 진짜 힐링이었습니다. 반대로 도쿄 베이 방향 방을 잡으면 바다 쪽이 더 잘 보이기 때문에, 뷰 취향에 따라 예약할 때 방향을 꼭 확인하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메니티는 닛코 플로어 기준으로는 미키모토(Mikimoto) 브랜드의 샴푸·컨디셔너·바디솝 세트와 클렌징, 세안제, 로션, 크림까지 풀 세트로 들어가 있어서, 세안제 챙겨올 걸 깜빡해도 크게 걱정이 되지 않는 구성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칫솔, 면봉·코튼, 헤어브러시, 면도기, 샤워캡, 바스타월·페이스타월, 슬리퍼, 나이트웨어까지 다 갖춰져 있었고, 욕조도 넉넉한 편이라 파크 다녀와서 반신욕 한번 하고 쓰러지기 딱 좋았습니다. 객실 내에는 일반적인 일본 호텔답게 개별 에어컨, 옷장, 소파 비슷한 작은 좌석 공간이 있고, 티·커피를 마실 수 있는 간단한 세트도 준비되어 있어서, 파크 티켓만 잘 챙기면 객실 쪽에서 부족한 건 거의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랜드 닛코 도쿄 베이 마이하마는 ‘리조트 호텔’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부대시설이 꽤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3층에는 메인 로비와 프런트, 그리고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르 자르뎅(Le Jardin)’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이 레스토랑이 좌석 수만 473석으로 이 주변 호텔들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라고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아침에는 조식 뷔페로 운영되는데, 라이브 키친에서 햄버거와 오믈렛을 바로 만들어주는 게 시그니처 메뉴라고 해서, 실제로 가보니 셰프가 앞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버거를 받아 먹는 재미가 꽤 쏠쏠했습니다.
2층에는 유료 실내 수영장 ‘Grand Bleu’와 피트니스 짐이 같이 붙어 있었고, 투숙객 무료 이용이 가능한 짐 서비스가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파크에서 하루 종일 걸어 다닌 다음이라 수영까지 할 체력은 솔직히 많이 남지 않았지만, 아이랑 같이 온 가족 단위라면 오전·저녁 시간에 살짝 물놀이하기에 괜찮아 보였습니다. 수영장은 유료라는 점만 기억해 두면 될 것 같고, 대신 짐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고 공지되어 있어서 운동 좋아하시는 분들은 러닝머신 한 번 밟고 자러 가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의시설 쪽에서 한국인 입장에서 제일 유용했던 건 3층에 있는 24시간 편의점 느낌의 숍 ‘First Shop Gift & Convenience’였습니다. 여기서 간단한 음료, 과자, 주류, 잡화 같은 걸 다 팔고 있어서, 파크에서 돌아와서 배고프다고 굳이 역 앞 편의점까지 나갈 필요가 없어서 너무 편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디즈니 굿즈를 파는 ‘Disney Fantasy’ 숍도 있어서, 파크 안에서 미처 못 산 굿즈를 호텔에서 한 번 더 챙길 수 있다는 점도 꽤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3층에는 아트 갤러리, 플라워숍, 베이비 케어룸, 캡슐 토이, 안마 의자 같은 자잘한 시설들이 잔뜩 모여 있어서, 파크 일정이 없는 날에도 호텔 안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객실에서 받을 수 있는 유료 아로마 트리트먼트나 마사지 서비스도 밤 늦게까지 운영하고 있어서, 디즈니에서 다리 완전 박살난 날에는 진짜 유혹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가격은 60분 기준으로 마사지 8,500엔, 아로마 트리트먼트 12,500엔 정도로 안내되어 있어서 싸지는 않지만, 여행 중 하루 정도는 자신에게 선물해도 괜찮겠다 싶은 수준이었습니다.
교통은 디즈니 여행 기준으로 보면 거의 최상급에 가까운 편이었습니다. 호텔은 도쿄 디즈니 리조트의 베이사이드 스테이션 근처에 위치해 있고, 호텔에서 디즈니 리조트 라인의 베이사이드 역까지는 도보로 약 4분 정도 거리라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걸어가도 금방이지만, 호텔과 베이사이드 역 사이에는 디즈니 리조트 크루저라는 무료 셔틀버스가 계속 오르내리고 있어서, 비 오는 날이나 아이들 데리고 이동할 때는 셔틀을 타는 게 훨씬 편했습니다.
JR 마이하마 역까지는 호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차로 약 10분 정도 걸린다고 안내되어 있었고, 여기서 도쿄역까지는 전철로 약 16분 정도 소요된다고 공식 사이트에서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바로 들어오는 경우에는 나리타·하네다 양쪽 모두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가 호텔 앞까지 운행되고 있어서, 캐리어를 많이 들고 이동해야 하는 가족 여행에는 꽤 큰 장점이었습니다.
도쿄 디즈니랜드·디즈니씨까지는 베이사이드 역에서 디즈니 리조트 라인을 타고 각각의 역(도쿄 디즈니랜드 스테이션, 도쿄 디즈니씨 스테이션)에서 바로 내리면 되기 때문에, 동선이 굉장히 단순했습니다.(tokyodisneyresort.jp) 호텔에서 파크까지의 실제 이동 시간은 셔틀+모노레일 포함해서 대략 15–20분 사이에 충분히 가능했고, 로미투리오 같은 교통 사이트 기준으로도 호텔에서 도쿄 디즈니 리조트까지 대략 20분 전후 소요로 안내되고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아침에 서둘러 나가도 무리 없이 개장 시간 맞춰 들어갈 수 있는 거리라서, 디즈니 중심 일정에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위치라고 느껴졌습니다.
주변 관광지라고 해도 사실상 메인은 도쿄 디즈니 리조트 두 개 파크이고, 여기에 이쿠스피아리 쇼핑몰 정도를 같이 묶어서 많이들 움직이는 패턴이었습니다. 마이하마 역 쪽으로 나가면 이온이나 마트, 드럭스토어 같은 것도 있어서, 장기 체류하면서 생필품이나 간단한 먹거리를 채우기에도 나쁘지 않은 환경이었습니다. 다만 호텔 자체가 디즈니 리조트 안에 있는 느낌이라, 시내 관광 위주로 도쿄 곳곳을 돌아다니고 싶은 여행에는 교통 시간이 조금 길게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묵어보니 그랜드 닛코 도쿄 베이 마이하마는 ‘디즈니 여행 전용 베이스캠프’로 생각하고 가면 만족도가 꽤 높은 호텔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객실 크기가 일본 도심 비즈니스 호텔에 비하면 넉넉한 편이라, 캐리어 두세 개를 펼쳐놔도 크게 답답하지 않았고, 발코니에서 보는 파크 뷰가 있어서 하루를 마무리할 때마다 괜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전 객실 발코니가 있고, 디즈니 또는 도쿄 베이 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이 호텔을 굳이 고를 만한 이유 중 하나라고 느껴졌습니다.
좋았던 점을 정리해 보면, 일단 공식 호텔이라서 파크 티켓을 호텔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고, 입장 제한이 걸려도 입장 보장이 된다는 점이 심리적으로 엄청 컸습니다. 디즈니 리조트 크루저 무료 셔틀, 웰컴 센터 수하물 배송 서비스, 호텔 내 디즈니 숍까지 한 번에 다 해결되는 구조라서, 아이 동반 가족이나 짐 많은 여행자 입장에서는 진짜 체력 세이브가 엄청났습니다. 체크아웃이 12시라는 점도 마지막 날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성수기·주말 기준으로는 숙박 요금이 꽤 올라가는 편이라서, 예산을 타이트하게 잡은 여행에는 부담이 될 수 있겠다는 점이었습니다. 또 호텔 자체가 디즈니 리조트 쪽에 완전히 붙어 있다 보니, 시부야·신주쿠 같은 도쿄 도심을 매일 왔다 갔다 하는 일정이라면 왕복 이동 시간이 꽤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번 여행의 메인이 디즈니였기 때문에, ‘파크 접근성 + 공식 호텔 특전 + 넉넉한 객실’ 이 세 가지를 생각하면 전체적으로는 다시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인 여행자 기준으로 정리하자면, 디즈니를 이틀 이상 갈 계획이고, 아이 동반이나 짐이 많은 가족 여행이라면 그랜드 닛코 도쿄 베이 마이하마를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라고 느꼈습니다. 반대로 디즈니는 하루만 들르고 나머지는 도쿄 시내 위주로 돌 예정이라면, 이동 시간과 숙박비를 한 번 더 비교해 보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저는 “디즈니 중심 여행에는 꽤 만족스럽고, 다시 이용해도 좋겠다”라는 느낌이었고, 도쿄 디즈니 리조트 여행 계획 세우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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