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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크라운 플라자 삿포로 바이 IHG는 홋카이도 삿포로역 주변에 있는 IHG 계열 4성급 호텔이고, 삿포로 시내에서도 꽤 오래된 랜드마크 느낌의 호텔이었습니다. 호텔 공식 정보 기준으로는 지상 26층, 객실 수 400실이 넘는 대형 호텔이라서, 삿포로 시내 돌아다니다 보면 건물이 눈에 바로 들어오는 편이었습니다. 실제로 가보면 외관이 살짝 올드한 비즈니스 호텔 느낌이 나지만, 입구부터 직원들이 바로 인사해줘서 첫인상은 꽤 친절한 편이었습니다.
위치는 삿포로 지하철 삿포로역 21번 출구에서 도보 1분 정도 거리라서, 짐 들고 이동하기에도 크게 무리 없었습니다. JR 삿포로역에서는 공식 안내 기준으로 도보 약 7분 정도라 나오는데, 실제로 캐리어 끌고 지상으로 걸어가면 7~10분 정도 잡으면 편했습니다. 공항에서 JR 쾌속 공항열차 타고 삿포로역까지 온 다음, 지상으로 나와서 큰 길 따라 쭉 걸어가면 호텔이 바로 도로변에 보여서 길 찾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바로 호텔로 올 때는 JR을 타고 삿포로역에서 내린 뒤 걸어오는 방법이 제일 일반적이었고,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호텔 앞 정류장까지 바로 오기는 하지만 약 70분 정도 걸린다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JR을 타고 왔는데, 공항에서 삿포로역까지 약 37분 정도라서 시간 감각도 딱 좋았고, 눈 많이 오는 겨울 시즌에도 JR 타고 오는 게 더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관광+비즈니스 반반” 느낌이라, 로비에서 정장 입은 출장객이랑 캐리어 한가득 끌고 온 여행객이 섞여 있는 모습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일본 로컬 손님 비율도 꽤 있어 보여서, 완전 관광지 전용 호텔보다는 삿포로 시내에서 오래 자리를 잡고 있는 시티 호텔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너무 관광지 한복판 느낌보다는, 교통 편한 시내 호텔에서 차분하게 묵는 느낌이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객실은 공식 정보 기준으로 4층부터 20층까지 객실층이 쭉 올라가 있고, 전체 객실 수는 400실이 넘는 대형 호텔이었습니다. 제가 묵었던 방도 그렇고, 안내를 보면 기본적으로 전 객실에 에어컨, 냉장고, 평면 TV, 개인 욕실, 헤어드라이어, 잠옷, 와이드·와이파이 인터넷이 제공되는 구조였습니다. 일본 비즈니스 호텔보다 한 단계 위급 느낌이라, 방 크기가 엄청 넓진 않아도 답답한 캡슐 느낌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욕실 어메니티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솝, 칫솔, 면도기, 빗, 면봉까지 기본적으로 다 구성이 되어 있어서, 세면도구는 따로 안 챙겨와도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일본 호텔 특유의 일체형 욕실이지만, 물 온도나 수압은 안정적이었고, 겨울철에도 뜨거운 물 잘 나와서 씻을 때 스트레스는 없었습니다. 수건도 페이스 타월, 바스타월이 구분되어 세트로 준비되어 있어서, 1박 기준으로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객실 안에는 전기 주전자와 티·커피 세트가 준비되어 있었고, 책상과 의자, 콘센트 배치도 노트북 작업하기에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무료 와이파이와 유선 인터넷 둘 다 제공된다고 안내되어 있어서, 저는 와이파이만 썼는데 속도는 화상회의 할 정도까진 아니어도, 넷플릭스 보거나 사진 백업하는 데에는 크게 문제 없었습니다. 다만 건물 연식이 좀 있는 편이라, 인테리어나 가구 스타일은 살짝 클래식한 일본 시티 호텔 느낌이 났고, 완전 최신식 모던 디자인을 기대하면 살짝 올드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로 안내되어 있었고, IHG 계열답게 체크아웃 시간 연장 옵션도 일부 제공된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저는 정시 체크인·체크아웃으로 이용했는데, 체크아웃 후에도 1층 클록룸 쪽에 짐을 맡길 수 있어서, 마지막 날 저녁 비행기 타기 전에 짐 걱정 없이 시내를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장기 여행자나 쇼핑 많이 하는 분들에게 꽤 도움이 되는 포인트라고 느꼈습니다.
ANA 크라운 플라자 삿포로 바이 IHG는 건물 안에 편의시설이 진짜 많이 들어가 있는 타입이라, 호텔 안에서 웬만한 건 다 해결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공식 안내 기준으로 1층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세이코마트 편의점이 있어서, 늦은 밤에 맥주나 간식, 간단한 조식거리 사오기에도 아주 편했습니다. 같은 층에 에스테 살롱, 브라이달 살롱, 베이커리 겸 패스트리 부티크도 있어서, 로비층만 둘러봐도 상점이 꽤 많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피트니스룸은 1층에 소규모로 준비되어 있고, 투숙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러닝머신, 실내 자전거 정도의 기본 장비가 있는 형태라, 본격 헬스라기보다는 간단히 몸 풀고 땀만 살짝 빼기 좋은 수준이었습니다. 수영장은 따로 없었고, 대신 고층 층에 연회장과 스카이 라운지가 있어서, 운동보다는 야경과 식사·음료 쪽에 더 힘을 준 호텔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호텔 전체에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객실에는 유선 인터넷도 지원된다고 명시되어 있어서, 비즈니스 용도로 오는 분들도 작업 환경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였습니다. 건물 지하 2~3층에는 유료 주차장이 있고, 수용 대수가 90대 이상이라 렌터카 여행하는 분들도 주차 공간 걱정은 덜 수 있었습니다. 삿포로 시내 호텔 중에 이렇게 큰 실내 주차장을 가진 곳이 많지는 않아서, 겨울철 눈길 운전 후에 실내 주차 가능한 점이 개인적으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호텔의 제일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다양한 레스토랑 구성이었고, 실제로 먹어보니 “호텔 안에서만 먹고 살아도 되겠는데?” 싶은 수준이었습니다. 공식 안내 기준으로 올 데이 다이닝 MEM, 일본 레스토랑 운카이, 스시 레스토랑 키요히라, 철판구이 레스토랑 이시카리, 카페 미나모, 스카이 라운지 사포로 뷰까지 여러 개의 레스토랑과 바가 들어가 있어서, 식사 선택지가 상당히 넓었습니다.
조식은 크게 세 가지 스타일로 운영된다고 안내되어 있었고, 제가 이용한 건 2층 올 데이 다이닝 MEM에서 하는 뷔페였습니다. 일본식과 양식이 같이 나오는 뷔페라서, 밥·미소시루·생선구이 같은 일본식 메뉴부터 빵, 스크램블 에그, 소시지 같은 서양식 메뉴까지 골고루 있었습니다. 특히 홋카이도산 재료를 살린 메뉴가 몇 가지 있어서, 연어, 유제품, 지역 야채 같은 걸 아침부터 맛볼 수 있었던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녁에는 26층 스카이 라운지 사포로 뷰에 올라가서 칵테일 한 잔 했었는데, 동서 방향으로 트인 창밖으로 삿포로 시내 야경이 쫙 펼쳐져서 분위기가 꽤 좋았습니다. 주말에는 파티나 모임으로도 많이 쓰인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비교적 한산해서 조용히 야경 보면서 마무리하기 딱 좋았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라 간단한 칵테일과 안주만 주문했는데, 가격대는 시티 호텔 라운지 평균 정도라 “엄청 싸다”는 아니지만, 야경 값 포함이라고 생각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호텔 위치가 삿포로역 주변 한가운데 쪽이라서, 시내 관광 루트 짜기가 상당히 편했습니다. 공식 안내 기준으로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레드 브릭 오피스), 삿포로 시청 등이 도보권에 있고, 실제로 걸어가 보면 눈 많이 오는 날에도 10~15분 안쪽 거리라 산책 삼아 다녀오기 좋았습니다. 오도리 공원 쪽도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라, 삿포로 눈축제 시즌에 오도리 공원 눈 조각 보러 다니기에도 동선이 괜찮은 위치였습니다.
JR 삿포로역까지는 도보 7분 정도라 공식 사이트에 안내되어 있고, 실제로도 캐리어 끌고 천천히 걸어가면 그 정도 시간이 나왔습니다. 지하철 삿포로역 21번 출구가 호텔이랑 거의 붙어 있어서, 눈 많이 오는 겨울철에는 JR역에서 지하로 내려가서 지하 상가를 타고 지하철역 쪽으로 이동한 다음, 21번 출구로 올라오는 루트가 그나마 눈·바람을 덜 맞는 방법이었습니다. 다만 처음 가면 JR역과 지하철역이 헷갈릴 수 있어서, 길 찾기 초반에는 지상으로 나와서 큰 길을 따라 걷는 게 더 단순하고 편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과의 연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JR 쾌속 공항열차로 공항–삿포로역 구간이 약 37분 정도라, 왕복 이동 시간 계산이 쉬웠고,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호텔 앞 정류장까지 바로 올 수 있어서, 짐이 많거나 아이 동반일 때는 버스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했습니다. 다만 버스는 약 70분 정도 걸린다고 안내되어 있어서, 눈 오는 날 도로 상황에 따라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 공식 정보 기준으로는 직원들이 영어, 일본어뿐 아니라 한국어, 중국어도 일부 가능하다고 되어 있어서, 일본어에 자신이 없어도 기본적인 소통은 크게 문제 없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체크인할 때는 영어로 진행했지만, 프런트에 한국인 손님이 많다 보니 한국어 몇 마디 정도는 자연스럽게 섞어서 안내해 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 투숙객 비율이 적지 않은 편이라, 조식 뷔페나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국어가 자주 들리는 분위기였습니다.
1층에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이 있다는 점은 한국인 입장에서 진짜 큰 장점이었습니다. 야식으로 컵라면이 땡길 때, 굳이 밖에 나갈 필요 없이 슬리퍼 신고 내려가서 바로 사 올 수 있었고, 물·맥주·주전부리도 호텔 가격이 아니라 편의점 가격에 해결할 수 있어서 여행 경비 아끼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호텔 안에 기념품 숍이 따로 있어서, 마지막 날 공항 가기 전에 선물용 과자나 해산물 가공품을 빠르게 챙기기에도 좋았습니다.
한 가지 팁을 더 적자면, 눈 오는 겨울 시즌에는 JR 삿포로역에서 호텔까지 이동할 때 지상 루트와 지하 루트를 둘 다 한 번씩 써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지상으로 나와서 큰 길 기준으로 방향 감각을 익히고, 다음 날부터는 지하 상가를 통해 삿포로 지하철역 21번 출구로 나오는 루트를 쓰면, 눈·바람을 훨씬 덜 맞으면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ANA 크라운 플라자 삿포로 바이 IHG는 삿포로역 주변에서 교통 편의성과 호텔 내 편의시설을 동시에 챙기고 싶은 한국인 여행자에게 잘 맞는 선택지였고, 삿포로 여행 계획 세우실 때 한 번쯤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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