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하게 호텔 리뷰 살펴 보고 최저가로 예약하자 : 올스테이

비엔 싼 호텔은 베트남 푸꾸옥 섬 즈엉동(Duong Dong) 타운 쪽에 있는 3.5성급 호텔로, 현지 이름은 Khách sạn Biển Xanh으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 기준으로 주소는 85 Tran Hung Dao, Duong Dong Town, Phu Quoc 쪽에 찍히고, 푸꾸옥 여행할 때 많이들 묵는 중심가 라인에 있는 느낌이라서 위치 자체는 꽤 실속 있는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호텔 전반적인 평점은 여러 사이트에서 대략 10점 만점에 5점대 중반, 별점으로는 2.7점 정도로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완전 고급 리조트 느낌은 아니고, “가격 저렴한 대신에 딱 그만큼이다” 이런 느낌의 평가가 많아서 저도 아예 큰 기대를 안 하고 갔더니, 생각보다는 “살 수는 있다 ㅋㅋ” 정도의 인상이었습니다.
비엔 싼 호텔은 해변 근처 호텔로 소개가 되어 있고, 차로 1분이면 푸꾸옥 야시장, 몇 분 더 가면 푸꾸옥 비치까지 갈 수 있는 위치라고 나와 있습니다. 실제로 지도 찍어보면 야시장, 딘 카우 주변, 해변 라인까지 전부 차량으로 5~10분 안쪽이라 동선 짜기 편한 입지라서, 푸꾸옥에서 “리조트 올인클루시브보단 시내 돌아다니면서 먹고 노는 스타일” 여행자한테 더 맞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인상은 건물이 새것은 아니고, 2012년쯤 지어진 5층짜리 건물이라 그런지 살짝 올드한 로컬 호텔 느낌이 강했습니다. 대신 프런트가 24시간 운영이라 늦은 밤 체크인도 가능하다고 안내가 되어 있었고, 실제로 밤 늦게 도착했을 때도 직원이 있어서 체크인 자체는 무난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비엔 싼 호텔 객실 타입은 스탠다드 더블, 트리플, 쿼드룸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전 객실이 기본적으로 시내 전망을 가지고 있는 구조라고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묵은 방도 따로 바다 조망은 아니고 도로 쪽 뷰였는데, 방 크기는 25㎡ 정도라 두 명이 쓰기에는 캐리어 두 개 넓게 펼쳐두고도 크게 답답하진 않은 정도였습니다.
객실 기본 설비로는 에어컨, 천장형 선풍기, 냉장고, 미니바, 평면 TV, 책상, 금고, 방음 설비, 암막 커튼, 전용 욕실이 공통으로 들어가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실제로 들어가 보니 가구나 설비가 새 건은 아니고 조금 사용감이 느껴지는 편이었지만, 에어컨 빵빵하고 냉장고도 잘 돌아가서 더위 많은 저한테는 그게 제일 중요해서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욕실은 샤워부스 타입으로 전용 욕실에 무료 세면도구와 타월이 제공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다만 리뷰들 보면 청결 상태에 대해 10점 만점에 6점 정도로 “아주 깨끗하다”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많았고, 실제로도 완전 반짝반짝한 느낌보다는 “로컬 3성급 평균 청소 상태”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청결 민감하신 분들은 체크인하자마자 물티슈로 손 자주 닿는 부분 한 번 훑어주시면 마음이 좀 편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침대 타입은 더블베드 1개, 혹은 싱글 2개짜리 트윈, 그리고 트리플룸은 더블 1개+싱글 1개, 쿼드룸은 더블 2개 조합으로 나오는 것으로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여러 명이 같이 움직일 때 방 하나로 3~4명이 저렴하게 나눠 쓰기 좋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방음 점수도 평균 정도라 늦게까지 시끄럽게 떠들면 옆방에 소리 좀 새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엔 싼 호텔의 가장 눈에 띄는 포인트는 야외 수영장과 어린이 수영장이 따로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규모가 엄청 큰 인피니티풀 이런 건 아니고, “시내 호텔에 이런 수영장이 있네?” 정도의 사이즈인데, 낮에 돌아다니다가 더위 쫙 뺄 수 있을 정도로는 충분했습니다. 어린이 수영장도 따로 있어서 아이 데리고 온 가족 여행자들이 물놀이 살짝 시키기 괜찮아 보였습니다.
조식은 무료 현지식 아침 식사가 포함되는 형태로 안내가 되어 있었고, 레스토랑 1곳과 스낵바/델리 형식의 간단한 먹거리를 제공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조식은 메뉴가 엄청 다양하진 않지만, 베트남식 간단한 한 끼 느낌으로 배 채우기에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조식에 큰 기대를 걸기보다는 “그냥 속 채우고 나가서 또 먹자 ㅎㅎ” 이 정도 마인드로 가시면 마음 편하실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호텔에는 무료 셀프 주차장이 있고, 24시간 운영 프런트 데스크, 짐 보관소, 금고(프런트), 세탁 시설, 드라이클리닝/세탁 서비스, 투어·티켓 예약 도움, 포터/벨보이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오토바이나 차량을 렌트해서 다니는 분들은 주차 걱정이 덜해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투어 예약 같은 것도 프런트에서 도와준다고 하니 현지에서 즉흥적으로 일정 바꾸는 스타일이라면 이 부분이 은근히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호텔 전체는 엘리베이터와 휠체어 이동 가능한 통로가 있다고 표기되어 있어서, 짐이 많거나 이동이 불편한 분들도 계단만 있는 숙소보다 훨씬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건물 자체는 5층짜리 단일 동으로 되어 있고, 지정 흡연 구역도 따로 있어서 비흡연자 분들도 객실 안에서는 담배 냄새 걱정을 덜 수 있는 점이 나름 괜찮았습니다.
비엔 싼 호텔은 푸꾸옥 국제공항(PQC)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거리라고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호텔에서 공항 왕복 셔틀 서비스도 요청 시 이용 가능하다고 되어 있고, 1인당 약 150,000VND 정도의 요금이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바로 이동했는데, 시간대 크게 막히지 않을 때는 진짜 금방 도착해서 이동 스트레스는 거의 없었습니다.
주변 관광지로는 푸꾸옥 야시장이 도보 기준 약 1.6km 정도 거리에 있고, 딘 카우, 딘 카우 비치, 성흥사 등이 반경 2km 이내에 모여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저녁에 야시장까지는 걸어가도 될 거리이긴 한데, 날씨가 너무 덥거나 짐이 많으면 택시나 그랩을 타는 게 훨씬 편했습니다. 그래도 위치 자체가 완전 외곽이 아니라 중심가 라인이라, 어디를 가든 그랩 부르기 쉬운 점이 정말 편했습니다.
조금만 더 이동하면 푸꾸옥 비치, 훤 콰 피시 소스 공장 같은 포인트도 차로 10분 안쪽에 있고, 섬 안쪽의 다른 유명 리조트나 관광지로 넘어가기도 동선이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빈원더스 푸꾸옥이나 사오 비치처럼 섬의 북쪽, 남쪽 끝쪽에 있는 유명 스팟들은 거리상 꽤 멀기 때문에, 그런 곳 위주로 다닐 계획이면 하루 일정 단위로 교통을 넉넉히 잡으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는 현지 식당, 쌀국수집, 해산물 식당, 스시집 등 먹을 곳이 꽤 모여 있다고 안내가 되어 있고, 실제로 호텔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로컬 식당들이 줄줄이 있어서 “오늘은 뭘 먹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한국인 입맛에도 무난한 메뉴들이 많아서, 굳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근처에서 이것저것 맛보기에 괜찮은 동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비엔 싼 호텔은 “저렴한 가격에 위치 괜찮은 로컬 3.5성급 호텔”이라는 느낌이 가장 강했습니다. 객실이나 시설이 새것은 아니고, 실제 리뷰 평점도 5~6점대라서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으면 분명 아쉬운 부분이 보일 수밖에 없다고 느꼈습니다. 반대로 가격 대비 위치·수영장·기본 설비 정도만 잘 뽑히면 된다 생각하고 가면, 나름 가성비 괜찮은 선택지라고 느껴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장점으로는 푸꾸옥 시내 중심가 쪽에 있어 이동이 편하고, 야외 수영장과 어린이 풀, 무료 조식, 무료 주차, 공항 셔틀 옵션 등 기본적인 여행 편의 요소가 꽤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끼리 3~4인이 한 방에 묵을 수 있는 객실 타입이 있다는 점도 예산 아끼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꽤 메리트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단점이나 아쉬운 점은 객실과 시설 전반이 살짝 낡은 느낌이고, 청결·서비스 평가가 아주 높지는 않다는 부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기대하는 4~5성급 호텔 퀄리티를 생각하고 가면 실망하실 수 있고, “베트남 로컬 3성대, 저렴한 시내 호텔” 정도로 생각하면 마음이 훨씬 편해지는 타입의 숙소라고 느꼈습니다.
정리하자면, 비엔 싼 호텔은 푸꾸옥에서 리조트 올인클루시브로 호캉스를 즐기기보다는, 시내 돌아다니면서 먹고 구경 많이 하고, 숙소는 저렴·실속·위치 위주로 잡고 싶은 분들에게 어울리는 선택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푸꾸옥 여행에서 숙소에 머무는 시간보다 밖에서 돌아다니는 시간이 훨씬 많을 예정이라면, 이 호텔도 한 번쯤 후보에 올려두고 가격 비교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