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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묵었던 곳은 베트남 푸꾸옥 섬 득쫑 쪽에 있는 롱 비치 리조트 - 푸쿽 아일랜드(Long Beach Resort Phu Quoc)였고, 주소는 대략 Cua Lap(꾸아랍) 햄릿, Duong To 지역 쪽으로 나와 있습니다.
리조트는 메인 도로에서 흙길을 조금 더 들어가야 나오는 구조라서, 처음 택시 타고 들어갈 때 “어 여기 맞나…?” 싶은 느낌이 솔직히 좀 들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들어가면 전통 베트남 스타일의 커다란 목조·벽돌 대문이 딱 나오면서 “아 리조트 입구 맞구나” 하는 느낌이 확 오고, 로비 쪽 정원도 야자수랑 연못이 있어서 첫인상은 꽤 리조트 느낌이 납니다.
전체 분위기는 딱 “조용히 쉬러 온 사람들용” 느낌에 가깝습니다. 시내 중심지인 즈엉동(Duong Dong)까지는 차로 5분 정도, 야시장까지는 10분 정도라서, 택시나 그랩만 잘 잡으면 밤에 나가서 밥 먹고 구경하고 오기에는 나쁘지 않은 위치였습니다. 대신 리조트 바로 앞은 한적한 편이라 밤에 시끌시끌한 바나 클럽 찾으시는 분들보다는, 해변에서 쉬엄쉬엄 노는 스타일이 맞는 숙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조트는 해변 바로 앞에 붙어 있어서, 수영장 지나서 나무 다리 하나만 건너면 바로 모래사장이 나옵니다. 앞쪽 롱비치 해변 자체가 모래도 곱고 서서히 깊어지는 편이라, 그냥 의자에 누워 있다가 바다 살짝 들어갔다 나와도 되고, 해 질 때쯤 비치 바에서 석양 보는 재미도 꽤 괜찮았습니다. 다만 성수기에는 선베드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꽤 많이 보였고, 저도 한 번은 자리가 없어서 수영장 쪽 데크에 겨우 자리 잡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반적인 평점은 예약 사이트 기준으로 대략 10점 만점에 7점대 후반 정도로, “가성비 괜찮은 4성급 해변 리조트인데, 관리나 서비스가 살짝 아쉽다” 정도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 후기들 보면 “조용하고 정원 예쁘고, 고풍스러운 객실이 마음에 든다”는 쪽과 “시설 낡았고, 서비스 별로고, 음식 별로다”는 쪽이 확 갈리는 편이라, 기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많이 달라질 수 있는 리조트였습니다.
롱 비치 리조트는 크게 “모던(Mordern)” 섹션이랑 “에인션트(Ancient)” 섹션 두 개로 나뉘어 있고, 전체 객실 수는 110실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모던 쪽은 4층짜리 흰색 건물에 있는 일반적인 호텔형 객실이고, 에인션트 쪽은 정원 안쪽에 전통 마을처럼 지어진 목조 건물들에 객실이 들어가 있는 구조입니다.
제가 묵은 방은 에인션트 타입이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진짜 전통 베트남 스타일 감성 제대로입니다. 나무 기둥이랑 조각 들어간 가구들, 어두운 톤의 조명, 커다란 나무 욕조가 있는 욕실까지 전체적으로 “동남아 올드 리조트 감성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딱 취향 저격 느낌이었습니다. 대신 조명이 은근히 어두운 편이라, 밤에 짐 정리하거나 화장하실 분들은 조금 답답하게 느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욕실은 에인션트 타입 기준으로 나무 욕조 + 샤워부스 분리형 구조인데, 디자인은 진짜 예쁜데 실사용은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후기를 보면 어떤 방은 욕조 구조 때문에 쓰기 불편했다거나, 샤워기가 고장 나 있었다는 얘기도 있어서, 이런 부분은 객실마다 컨디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객실에는 기본적으로 에어컨, 미니 냉장고, 전기포트, TV, 무료 와이파이 정도는 제공되고, 객실 크기도 전반적으로 넉넉한 편이라 짐 많이 들고 가도 답답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와이파이는 모던 동·수영장 쪽은 괜찮은데, 에인션트 쪽은 끊기거나 약하다는 후기가 꽤 있어서, 저도 방 안에서는 데이터를 조금 썼고, 일 볼 때는 로비나 레스토랑 쪽에서 잡아서 쓰는 편이 더 편했습니다.
침대는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는데, 여러 후기에서 “침대가 너무 딱딱하다”는 얘기가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실제로 누워보면 한국 호텔보다는 확실히 단단한 편이라, 푹신한 매트리스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반대로 허리 안 좋은 분들 중에 단단한 매트리스 선호하시는 분들한테는 오히려 나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에인션트 쪽 객실은 정원 안쪽에 있다 보니, 창 밖으로 연못이랑 나무들 보이는 뷰가 꽤 예쁘고, 발코니도 넓게 나와 있어서 아침에 커피 한 잔 들고 앉아 있기 좋았습니다. 다만 건물 바로 옆으로 리조트 진입 흙길이 지나가는 방들도 있어서, 후기들 중에는 “차량 소음 때문에 시끄러웠다”는 얘기도 있고, 반대로 모던 동은 복도가 밋밋하고 살짝 우중충한 느낌이라는 말도 있어서,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선택을 좀 달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롱 비치 리조트의 중심은 바다랑 연결된 메인 수영장입니다. 수영장은 살짝 올드한 키드니 모양에, 옆에 어린이용 작은 원형 풀도 하나 붙어 있고, 수영장 주변 데크에 선베드가 쭉 깔려 있습니다. 수영장 끝에서 나무 다리 하나 건너면 바로 비치라서, 풀에서 놀다가 바다로 바로 넘어가기도 편했고, 석양 질 때 수영장 쪽에서 바다 바라보면 뷰가 꽤 괜찮았습니다.
다만 선베드 개수가 전체 객실 수에 비해 확실히 부족하다는 불만이 후기에 많이 보이고, 실제로도 성수기 시간대에는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타월로 자리 맡아두는 사람들 때문에, 늦게 내려가면 수영장·비치 둘 다 자리가 없어서 그냥 로비 쪽에서 쉬거나 방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도 종종 생겼습니다. 이 부분은 리조트가 꽤 오래전부터 지적을 받아왔는데, 아직까지 크게 개선됐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식당은 기본적으로 메인 레스토랑 + 비치 레스토랑/바 두 군데가 있습니다. 메인 레스토랑에서는 조식 뷔페가 나오는데, 계란 요리 주문해서 바로 해주는 코너랑 쌀국수, 간단한 아시안 요리, 과일, 빵 정도 구성이 기본이고, 전반적인 평은 “조식은 무난~괜찮다” 쪽이 많았습니다. 대신 메뉴가 매일 비슷해서 오래 묵으면 질린다는 의견이 많았고, 점심·저녁은 가격 대비 맛이 별로라는 후기가 제법 있어서, 저도 조식만 먹고 나머지는 밖에서 해결하는 쪽이 훨씬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비치 바는 위치는 진짜 좋습니다. 해변 바로 앞에 있어서 석양 보면서 맥주 한 잔 하기 딱 좋고, 사진 찍기에도 예쁜 스팟입니다. 근데 후기를 보면 서비스 느리다, 맥주가 미지근하다, 관리가 좀 허술하다 이런 얘기도 있어서, 완전 럭셔리 비치 클럽 감성 기대하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주문하고 꽤 오래 기다린 적이 있어서, 여유 있게 앉아서 천천히 마신다는 마인드로 가시는 게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 외에 스파, 작은 피트니스룸, 회의실/볼룸도 있습니다. 스파는 목재랑 돌로 꾸며져 있어서 분위기는 꽤 아늑한 편이고, 마사지는 종류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피트니스룸은 기구 수가 많지 않고, 에어컨이 없어서 실제로 운동을 빡세게 하기는 좀 힘든 환경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회의실이나 볼룸은 최대 180명 정도 수용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어서, 소규모 행사나 단체 모임에도 쓰이는 것 같지만, 일반 여행자가 쓸 일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롱 비치 리조트는 푸꾸옥 서쪽 해안 도로에서 안쪽으로 살짝 들어간 위치에 있습니다. 리조트로 들어가는 마지막 구간이 비포장 흙길이라, 비 올 때는 조금 울퉁불퉁하고 진입로가 살짝 지저분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택시 기사들은 다들 위치를 알고 있어서, 공항에서 “롱 비치 리조트”라고만 하면 바로 데려다 주는 수준이었습니다. 공항에서는 차로 대략 15분 정도 거리라, 이동 자체는 꽤 편한 편에 속합니다.
리조트 주변에는 걸어서 갈 수 있는 로컬 식당, 카페, 비치 바가 몇 군데 있어서, 굳이 항상 택시를 타지 않아도 근처에서 간단히 한 끼 해결하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조금 더 다양한 식당, 카페, 마사지샵, 여행사 등을 이용하고 싶으면, 즈엉동 시내로 나가면 되고, 특히 푸꾸옥 야시장은 저녁에 구경 가기 딱 좋은 코스라 한 번쯤은 가보셔도 좋습니다. 리조트에서 야시장까지는 택시로 약 10분 정도 걸렸고, 밤에도 택시 수요가 많아서 돌아오는 길 잡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섬 남쪽의 유명한 사오 비치(Sao Beach)나 케이블카 타고 가는 남쪽 섬 쪽으로는 차로 30분 이상 걸리는 편이라, 하루 투어처럼 묶어서 다녀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푸꾸옥 전체적으로 아직 교통 인프라가 완전 잘 깔린 느낌은 아니라서, 버스 같은 대중교통은 이용하기 어렵고, 보통은 택시/그랩 + 스쿠터 렌트 조합으로 다니는 패턴이 많습니다. 다만 도로가 생각보다 정신없고 운전 스타일이 험한 편이라, 스쿠터 운전에 자신 없으시면 굳이 무리해서 빌리시기보다는 택시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푸꾸옥까지는 직항이나 호치민·하노이 경유편으로 들어가신 다음, 공항에서 바로 리조트까지 이동하시면 됩니다. 공항↔리조트 구간은 미리 픽업을 예약하셔도 되고, 도착해서 공항 택시를 바로 타셔도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9명 이상 단체로 이동하실 경우에는, 현지에서 12~15인승 미니버스를 따로 예약해서 움직이는 경우도 있어서, 이런 스타일이 편하신 분들은 한국에서 미리 투어사나 픽업 업체를 알아보고 가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느낀 롱 비치 리조트 - 푸쿽 아일랜드는 “완전 새 리조트는 아니지만, 조용히 쉬면서 바다 보기에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전통 베트남 스타일 좋아하고, 정원 산책하면서 여유롭게 쉬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에인션트 동이 특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방 자체는 넓고 나무 인테리어가 주는 분위기가 좋아서, 객실 들어와서 쉬는 맛은 확실히 있었습니다.
반대로 “모든 게 빳빳하게 새것이고, 서비스도 5성급처럼 척척 나오는 곳”을 기대하면 실망할 포인트도 분명히 있습니다. 곳곳에 연식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레스토랑 음식 퀄리티나 직원 응대에 대해서는 후기가 정말 극과 극이라, 운에 따라 체감이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한국인 후기는 곰팡이 냄새, 소음, 녹물, 직원 태도 때문에 최악이었다고 강하게 적어놓기도 해서, 이런 부분에 예민하신 분들은 한 번 더 고민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점은 해변 접근성 + 조용한 분위기 + 전통적인 디자인 이 세 가지였습니다. 해질 무렵 비치 바에서 맥주 한 잔 하면서 노을 보는 순간만큼은 가격 생각 안 나고 그냥 “와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선베드 전쟁, 와이파이 약한 구역, 조식 메뉴 반복, 살짝 아쉬운 관리 상태 같은 부분은 확실히 개선되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정리하자면, 롱 비치 리조트 - 푸쿽 아일랜드는 “적당한 가격에 바다 바로 앞에서 조용히 쉬고 싶고, 올드한 전통 리조트 감성도 괜찮다” 하시는 분들께는 나쁘지 않은 선택지이고, “최신식 5성급, 완벽한 서비스, 완전 깔끔한 시설만 좋다” 하시는 분들께는 살짝 맞지 않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푸꾸옥 여행 계획 세우실 때, 이런 장단점을 감안해서 본인 스타일이랑 잘 맞는지 한 번 비교해 보시고,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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