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하게 호텔 리뷰 살펴 보고 최저가로 예약하자 : 올스테이

패시픽 호텔 오키나와는 오키나와 본섬 나하시에 있는 대형 시티 리조트 호텔이고, 나하 공항에서 차로 약 8분 정도라서 공항 접근성이 꽤 편한 편이었습니다. 호텔 위치가 나하 시내 서쪽 바다 쪽이라서, 공항이랑 시내를 왔다 갔다 하기에 동선이 부담 없다는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국제거리(코쿠사이도리)까지도 차로 5분 정도라서, 저처럼 짐 많고 걷기 귀찮은 사람에게 꽤 괜찮은 베이스캠프 느낌이었습니다.
호텔은 나하 시내에서도 바닷가 쪽에 있어서 나미노우에 비치까지 걸어서 약 5분 정도라고 안내가 되어 있었고, 나하 페리 터미널도 도보 10분 정도 거리라서 섬투어 배 타는 일정 잡기에도 괜찮았습니다. 저는 일정 중에 섬으로 넘어가는 배를 한 번 탔는데, 택시 안 타고 그냥 걸어서 터미널까지 가니까 동선이 단순해서 좋았습니다. 시내 쪽 호텔보다 바다와 터미널 쪽에 더 가깝다는 포지션이라, 렌터카 없이 움직이는 분들에게도 꽤 실용적인 위치라고 느꼈습니다.
외관은 딱 “옛날 스타일 대형 호텔” 느낌이라서 요즘 인스타용 감성 부티크 호텔이랑은 결이 좀 다릅니다. 대신 규모가 크고 주차장이 엄청 넓어서 단체 손님이 많고, 실제로 일본인 단체, 외국인 단체가 섞여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한국인 손님도 꽤 많이 보였고, 직원 중에 한국어 가능한 분들도 있다고 안내가 되어 있어서 체크인할 때 언어 스트레스는 크게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최신 호텔”이라기보다는, 오래된 만큼 시설은 살짝 레트로하지만 규모와 편의성으로 밀어붙이는 타입의 호텔이라는 인상이었습니다.
패시픽 호텔 오키나와 객실은 에어컨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고, 방 안에 TV, 냉장고, 전기포트(녹차 티백 포함)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일본 비즈니스 호텔처럼 완전 빡빡한 크기는 아니고, 대형 호텔답게 짐을 펼쳐놓을 공간은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객실에 잠옷(나이트웨어)이랑 칫솔 세트도 비치되어 있어서, 세면도구 챙기는 거 깜빡해도 최소한의 기본은 해결이 되었습니다.
욕실은 유닛배스 구조로 되어 있었고, 헤어드라이어가 비치되어 있어서 샤워 후에 바로 머리 말리고 준비하기 편했습니다. 최신식 초럭셔리 욕실 느낌은 아니고, 연식이 느껴지는 구조이긴 했지만, 기본적인 청소 상태는 깔끔한 편이라서 사용하는 데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수건 교체나 어메니티 보충도 요청하면 잘 챙겨주는 편이라서, 장기 숙박을 해도 관리가 어렵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대는 시즌과 예약 사이트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최근 기준으로 2인 1박에 대략 6,000엔대 후반에서 9,000엔대 정도(세금·수수료 별도) 선에서 많이 보였습니다. 달러로 보면 30달러대 후반부터 예약이 잡히는 날도 있어서, 나하 시내 대형 호텔 치고는 가성비가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물론 성수기나 연휴에는 가격이 올라갈 수 있으니, 한국에서 미리 예약 사이트 여러 군데 비교해 보고 들어가면 지갑에 덜 아플 것 같았습니다.
이 호텔의 제일 큰 장점 중 하나는 무료 대형 주차장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호텔 안내 기준으로 약 350대까지 수용 가능한 평지 주차장이 있어서, 렌터카로 오키나와 본섬 돌아다니는 분들한테는 진짜 편했습니다. 주차 요금이 따로 안 붙어서, 렌터카 여행하면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밤에 그냥 쓱 들어와서 주차하고 방으로 올라가면 되는 점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로비 1층에는 기념품과 일상용품을 살 수 있는 상점이 있고, 오키나와 특산품이나 간단한 간식, 생활용품 같은 것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 1층에는 기념품 숍 말고도 “Pakipika” 편의점 스타일 상점과, 오키나와 기념품을 파는 코너가 따로 있어서, 마지막 날 공항 가기 전에 선물 몇 개 더 사야 할 때 급하게 챙기기 좋았습니다. 세탁 서비스도 있고, 로비 쪽에 동전 세탁기(코인런드리)도 있어서 장기 여행자한테 꽤 유용했습니다.
야외 가든 풀(수영장)은 대략 4월 말부터 9월까지 운영한다고 안내가 되어 있었고, 유럽풍 정원 한가운데에 풀장이 있어서 날씨 좋은 날에는 썬베드에 누워 쉬기 좋았습니다. 문신이 있는 경우에는 수영복이나 래시가드로 가려야 이용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으니, 타투 있으신 분들은 이 부분은 꼭 참고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수영장 외에도 유럽풍 정원과 분수, 야간 조명 등이 있어서, 밤에 산책하면서 사진 찍기에도 꽤 괜찮은 분위기였습니다.
먹는 것 쪽으로는 가든 레스토랑 류탄에서 뷔페 스타일 식사를 할 수 있었고, 특히 조식이랑 석식 뷔페를 이용하는 손님이 많았습니다. 메뉴는 일식, 양식이 섞여 있고, 오키나와 스타일 요리도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어서, 호텔 안에서 간단히 한 끼 해결하기 좋았습니다. 좀 더 가볍게 먹고 싶을 때는 “Pacific Ocean Café”에서 커피, 케이크, 가벼운 식사류를 팔아서, 체크인 전후나 일정 사이에 잠깐 앉아서 쉬기에도 딱 좋았습니다. 밤에는 바 “HACKMAN”에서 위스키, 와인, 칵테일을 즐길 수 있어서, 하루 마무리로 한 잔 하기에도 괜찮은 구성이었습니다.
위치적으로 가장 편했던 점은 나하 공항과의 거리였습니다. 차나 택시로 이동하면 공항에서 호텔까지 약 8분 정도 걸리고, 우미소라 터널을 통해 바로 연결되는 루트라서 러시아워 시간대에도 비교적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택시 요금은 교통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500엔 전후로 안내되어 있어서, 2~3명이 같이 타면 공항 리무진 버스보다 가성비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모노레일(유이레일)을 이용할 경우에는 공항에서 아사히바시 역까지 약 11분 정도 타고, 역에서 호텔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캐리어 끌고 걸어가면 살짝 땀 나는 거리이긴 하지만, 중간에 길이 복잡하지는 않아서 지도 앱 켜고 따라가면 충분히 갈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저는 공항에서 처음 올 때는 택시를 탔고, 시내 돌아다닐 때는 모노레일을 많이 이용했는데, 둘 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어서 일정에 맞게 섞어 쓰면 괜찮았습니다.
주변 관광지로는 나미노우에 신사가 도보 약 9분, 나미노우에 비치가 도보 약 10~11분 정도 거리라서,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 슬리퍼 신고 산책 나가기 좋았습니다. 나하 크루즈 터미널도 걸어서 7분 정도 위치에 있어서, 크루즈 타는 일정이 있거나 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이용할 때 편했습니다. 국제거리(코쿠사이도리) 쇼핑 스트리트는 도보로 가면 15분 정도라서, 체력 되면 걸어가고, 귀찮으면 택시 타면 금방이라 동선 스트레스는 크게 없었습니다.
실제로 묵어보니 패시픽 호텔 오키나와는 “최신식 인테리어에 감성 한 스푼” 이런 타입은 아니고, 좀 레트로한 대형 호텔 느낌이 강했습니다. 대신 그만큼 방 크기가 너무 답답하지 않고, 주차장이 넓고, 공항·시내·비치까지 동선이 편해서 여행 베이스캠프로 쓰기에는 꽤 실용적인 호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렌터카 여행 위주로 오키나와 본섬을 도는 분들에게는 무료 주차장이 진짜 큰 메리트였습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건물과 객실 인테리어에 연식이 느껴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서, 완전 새 호텔 느낌을 기대하면 조금 실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직원 응대는 친절한 편이었고, 한국어 가능한 스태프도 있어서 체크인·체크아웃 과정은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조식 뷔페도 메뉴가 엄청 화려한 수준은 아니지만, 하루 시작하기에 부족함 없을 정도의 구성이었고, 특히 아이랑 같이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이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패시픽 호텔 오키나와는 “가성비, 위치, 주차, 실용성”을 우선으로 보는 한국인 여행자에게 잘 맞는 호텔이라고 느꼈습니다. 인생샷 건지는 인테리어 호텔을 찾는다면 다른 곳을 보는 게 나을 수 있지만, 렌터카 끌고 오키나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나하 시내에 편하게 숙소 하나 잡고 싶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선택지였습니다. 오키나와 본섬 여행 계획 세우실 때, 공항 접근성과 렌터카 주차, 나하 시내 동선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이 호텔을 한 번 후보에 올려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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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본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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