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묵어본 the Figo는 홍콩 섬 셩완(Sheung Wan) 쪽에 있는 부티크 스타일 호텔이었고, 건물 이름은 Hollywood Centre, 주소는 Queen’s Road West 라인에 딱 붙어 있어서 위치는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호텔 공식 정보 기준으로 셩완 한가운데라서 동서로 왔다 갔다 하기도 편했고, 전체적으로 로컬 느낌이랑 모던한 분위기가 섞인 동네에 자리 잡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호텔 외관은 엄청 화려한 럭셔리 느낌은 아니고, 깔끔하게 손질된 비즈니스·부티크 호텔 느낌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위치적으로는 Sai Ying Pun MTR역까지 도보 약 4분, Sheung Wan MTR역까지 도보 약 15분 정도라서, 첫날 짐 들고 걸어갈 때는 살짝 “어우 덥다…” 했지만, 적응하고 나서는 그냥 산책하듯이 왔다 갔다 할 만했습니다. 또 마카오 페리 터미널까지는 도보 약 15분, 공항에서는 차로 대략 5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마카오 당일치기 생각하시는 분들한테는 나름 괜찮은 베이스캠프 느낌이었습니다.(thefigo.hotel)
the Figo는 예전에 Hotel LBP 이름으로 운영되다가 지금 이름으로 바뀐 곳이라 그런지 완전 오래된 느낌은 아니고, 살짝 레트로 감성이랑 새로 손본 공간이 섞여 있는 인상이었습니다. 공식 사이트 설명에서도 모던 시크한 디자인에 커뮤니티 느낌 나는 공용 공간을 강조하던데, 실제로도 로비랑 라운지 쪽이 딱 그런 감성이었고, 혼자 여행 와서 노트북 들고 앉아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전체적인 첫인상을 한 줄로 말하면 “초럭셔리는 아닌데, 셩완 동네 구경하면서 묵기 좋은 깔끔한 부티크 호텔”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한국분들이 많이 찾는 침사추이 쪽 메인 쇼핑 동네는 아니지만, 홍콩 섬 로컬 무드 좋아하시고, 센트럴·소호·셩완 카페 투어 좋아하시면 위치 만족도는 꽤 높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객실 타입은 트윈 스튜디오, 프리미엄 스위트, 매그놀리아 스위트 등 여러 타입이 있었고, 기본적으로 모든 객실에 에어컨, 미니바, 금고, 전기 주전자, 커피머신, 책상, 옷장, 평면 TV 같은 기본 설비는 다 들어가 있었습니다. 제가 묵은 방도 시티뷰였는데, 고층 배정 받아서 그런지 홍콩 빌딩 숲이 딱 보이는 전형적인 홍콩 뷰가 나와서 밤에 불 켜졌을 때 꽤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욕실 쪽은 샤워 부스 형태였고, 객실 정보 기준으로는 일부 타입에서 욕조가 있는 방도 있는 것 같았지만, 제가 묵은 방은 샤워만 있는 타입이었습니다. 어메니티는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바디로션, 칫솔, 슬리퍼, 샤워캡 등 기본적인 건 다 있었고, 가운(배스로브)도 제공돼서 샤워 후에 걸치고 방 안에서 뒹굴기 좋았습니다.
침대는 더블 또는 퀸 베드 기준으로 세팅된 방이 많고, 트윈 베드 옵션도 따로 있었습니다. 매트리스는 너무 푹신하지도 않고 너무 딱딱하지도 않은 중간 정도 느낌이라,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와서 쓰러져 자기에 딱 적당했습니다. 객실 내에 작은 소파나 1인용 체어, 책상이 같이 있어서 간단히 노트북 작업하거나 야식 먹기에도 편했습니다. 다만 객실 크기가 홍콩 치고는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한국 호텔이랑 비교하면 여전히 넓직하진 않아서, 캐리어 2개 이상 펼쳐놓으면 살짝 동선이 답답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방 안 설비 중에 좋았던 점은 커피머신이랑 무료 생수, 미니바 일부 무료 제공이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공식 정보 기준으로는 투숙객에게 커피·음료 리프레시를 꽤 신경 쓰는 편이라서, 아침에 커피 한 잔 뽑아서 창가에 앉아 있는 루틴이 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또 객실과 공용 공간 모두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돼서, 속도 문제 없이 넷플릭스나 유튜브 보는 데에도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thefigo.hotel)
가격은 날짜에 따라 변동이 커서 정확한 금액을 여기서 딱 잘라 말하긴 어렵지만, 2025년 기준 예약 사이트들을 보면 보통 홍콩 섬 부티크 호텔 중 중간~중상 정도 가격대에 형성된 느낌이었습니다. 완전 최저가 숙소는 아니지만, 위치와 객실 컨디션, 부대시설 감안하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은 편이라, “센트럴·셩완 쪽에 묵고 싶은데 너무 비싼 5성급은 좀 부담된다” 하시는 분들께 맞는 포지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he Figo는 대형 리조트 스타일 호텔은 아니라서 수영장 같은 화려한 시설은 없지만, 피트니스 센터(짐)는 깔끔하게 갖춰져 있었습니다. 러닝머신, 기본 웨이트 머신 정도로 구성된 소규모 헬스장이었고, 여행 중에도 가볍게 운동 루틴 유지하고 싶은 분들한테는 충분한 수준이었습니다.
로비 위쪽 공용 공간에는 라운지 겸 공유 공간이 있어서, 투숙객들이 자유롭게 앉아서 쉬거나 노트북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공식 정보 기준으로는 이 라운지에서 무료 스낵바와 음료, 커피가 제공되는 시간이 있고, in-house 게스트는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오후에 땀 식힐 겸 내려가서 음료 하나 들고 쉬다가 다시 나갔다 오고 그랬는데, 혼자 여행 와도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라 꽤 편했습니다.(thefigo.hotel)
비즈니스 쪽으로는 비즈니스 센터, 회의/컨퍼런스 룸도 마련돼 있어서, 출장 겸 여행 오신 분들이 간단한 업무 보거나 미팅하기에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또 호텔 전 구역에 와이파이가 깔려 있고, 24시간 리셉션, 수하물 보관 서비스, 세탁·드라이클리닝 서비스도 제공돼서 장기 투숙자한테도 편한 구조였습니다.
다만 호텔 안에 정식 레스토랑이 다양하게 있는 타입은 아니고, 스낵바 위주의 간단한 먹거리 위주라서, 아침·저녁 식사는 주변 로컬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는 패턴이 자연스럽게 됩니다. 홍콩은 어차피 밖에 나가면 먹을 데가 너무 많아서, 저는 오히려 이게 더 재밌었고, 호텔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고 싶은 스타일이라면 이 부분은 살짝 아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통은 앞에서 잠깐 말했듯이 Sai Ying Pun MTR역까지 도보 약 4분, Sheung Wan역까지 도보 약 15분 정도라서, MTR만 잘 타면 홍콩 섬은 물론이고 구룡 쪽까지도 이동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또 마카오 페리 터미널까지는 걸어서 약 15분이라서, 마카오나 주하이 쪽으로 페리 타고 넘어가실 분들한테는 위치가 꽤 메리트가 있습니다.(thefigo.hotel)
주변 동네는 완전 관광지 느낌보다는 로컬 동네+카페·바가 섞인 셩완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골목골목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근처에 소호·센트럴 쪽도 차로 5분 이내 거리라, 저녁에 소호에서 밥 먹고 바 구경하다가 택시나 도보로 돌아오기에도 괜찮은 동선이었습니다.(thefigo.hotel)
공항에서는 공항철도+MTR 환승 또는 공항버스+도보/택시 조합으로 들어오면 되고, 공식 안내 기준으로는 홍콩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50분 정도 걸리는 위치입니다. 늦은 밤 도착하시는 분들은 공항에서 택시 타고 바로 호텔까지 오는 것도 방법인데, 홍콩 물가 특성상 요금이 꽤 나올 수 있어서, 짐이 많지 않다면 공항철도+MTR 조합을 추천하고 싶습니다.(thefigo.hotel)
호텔 주변에는 편의점과 로컬 식당, 카페들이 골고루 있어서, 아침에 간단히 먹을 거리 사 오거나, 밤에 컵라면이 땡길 때 슬리퍼 끌고 나가서 사 오기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관광지 한복판은 아니지만, 그런 만큼 너무 시끄럽지 않고, 홍콩 섬의 생활감 있는 분위기를 느끼면서 지낼 수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객실과 공용 공간 와이파이 무료라서, 따로 로밍 데이터 빵빵하게 안 챙겨도 호텔 안에서는 카톡, 유튜브, 넷플릭스 다 무리 없이 쓸 수 있었습니다. 또 직원들이 기본적으로 영어는 잘 통하고, 일부 스태프는 중국어(광둥어·보통화)를 같이 쓰기 때문에, 한국인 입장에서는 영어만 어느 정도 되면 커뮤니케이션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한국 분들 기준으로 좋은 포인트 하나는, 근처에 로컬 식당이 많아서 아침·저녁을 밖에서 해결하기 좋다는 점입니다. 호텔 안 조식 뷔페에 크게 집착 안 하시고, “홍콩 로컬 식당 투어가 메인이다” 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이 동네가 더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호텔 안에서 조식까지 다 해결하고 싶은 스타일이면, the Figo는 스낵·음료 위주라서 살짝 아쉬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체크할 점은 홍콩이 2025년 1월 1일부터 호텔 숙박세 3%를 다시 부과하기 때문에, 예약 사이트에서 보이는 금액 외에 현지에서 세금이 추가될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이건 the Figo만의 이슈가 아니라 홍콩 전체 호텔 공통 사항이라, 예산 잡으실 때 총액 기준으로 한 번 더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정리해 보면, the Figo는 셩완·센트럴 위주로 움직이면서 로컬 무드 좋아하는 여행자, 가성비 괜찮은 부티크 호텔을 찾는 분에게 잘 맞는 숙소였습니다. 초럭셔리 서비스나 인피니티 풀 같은 걸 기대하면 살짝 아쉽겠지만, 깔끔한 객실, 편한 위치, 와이파이와 라운지, 피트니스 정도만 잘 챙기면 된다면 꽤 만족스럽게 지내실 수 있을 거라 느꼈습니다. 홍콩 여행 계획 세우실 때, 셩완 쪽에 베이스캠프 하나 두고 싶으시다면 the Figo를 한 번 후보에 올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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