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하게 호텔 리뷰 살펴 보고 최저가로 예약하자 : 올스테이

제가 묵어본 센터 포인트 플러스 호텔 실롬은 방콕 실롬/방락 쪽에 있는 호텔이고, 차오프라야 강이랑 BTS 사판탁신(Saphan Taksin) 역이 가까운 위치에 있는 호텔이었습니다. 호텔 건물이 로빈슨(Robinson) 백화점 위에 딱 올라가 있어서, 길에서 보면 로빈슨 간판이 먼저 보이고 그 위쪽에 호텔이 붙어 있는 구조라서 처음 가도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주변이 완전 로컬 느낌 + 강가 느낌이라서 방콕 첫날 동네 구경하기에도 꽤 재밌는 동네였습니다.
이 호텔은 예전 이름이 센터 포인트 실롬(Centre Point Hotel Silom)이었는데, 예약 사이트에서는 지금 ‘Centre Point Plus Hotel Silom - Newly Renovated’ 이런 식으로 표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름에 플러스(Plus)가 붙으면서 객실 리노베이션을 꽤 한 느낌이었고, 실제로 내부가 낡은 느낌은 거의 없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공식 사이트에서도 실롬 지점으로 소개하고 있어서 위치 정보는 확실했습니다.
호텔 첫인상은 “완전 리버사이드 럭셔리” 이런 느낌보다는, 실용적인 시티 호텔 + 레지던스 느낌이 강했습니다. 로비는 대리석 바닥에 골드 톤 장식이 들어가 있어서 생각보다 분위기가 고급지고, 직원들도 영어 응대가 자연스러워서 체크인할 때 크게 막히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한국인 비율이 엄청 많다 이런 느낌까지는 아니었지만, 한국인 투숙 후기가 꽤 많은 편이라 그런지 직원들도 한국인 손님 응대에 익숙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센터 포인트 플러스 호텔 실롬 객실은 전반적으로 “방 넓고, 다 있다” 이 느낌이었습니다. 기본 디럭스룸도 45㎡ 정도라서 웬만한 방콕 시내 호텔보다 훨씬 넓은 편이었고, 패밀리룸이나 스위트로 올라가면 60㎡~90㎡, 심지어 투베드룸 프리미어 스위트는 183㎡까지 있어서 가족 여행이나 장기 숙박에 진짜 딱 맞는 구조였습니다.
제가 묵은 타입은 주방이랑 세탁기가 있는 형태였는데, 실제로 들어가 보면 거의 서비스드 레지던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객실 안에 전자레인지, 전기 쿡탑, 대형 냉장고, 세탁/건조기까지 다 갖춰져 있어서, 하루 이틀만 자고 나가는 여행보다는 최소 3박 이상 머무를 때 진가가 확실히 느껴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방 바닥은 우드톤이라서 맨발로 다녀도 차갑지 않고, 침실 쪽은 카펫이 깔려 있어서 전체적으로 집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욕실은 샤워부스와 욕조가 분리된 구조였고, 전반적으로 흰색 타일에 깔끔한 마감이라서 오래된 호텔에서 종종 느껴지는 곰팡이 냄새 같은 건 거의 안 느껴졌습니다. 일부 객실에는 전동 비데 일체형 변기가 들어가 있어서, 동남아에서 비데 없으면 살짝 힘들다 하시는 분들한테 은근 큰 장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메니티는 기본적인 것들은 다 있었고, 부족한 건 다이소나 근처 슈퍼에서 쉽게 채워 넣을 수 있어서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이 호텔의 편의시설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야외 소금물(saltwater) 수영장이었습니다. L층(실질적으로는 로비 위쪽 플로어)에 위치해 있고 길이도 25m 정도라서, 그냥 발 담그는 수준이 아니라 가볍게 랩 수영도 할 수 있는 사이즈였습니다. 수영장 주변에는 선베드랑 둥근 라탄 체어들이 있어서, 오전에는 햇살 받으면서 누워 있기 좋았고 오후에는 건물 그림자 때문에 약간 그늘이 많아지는 편이라 사진 찍기에는 오히려 더 나았습니다. 다만 수영장이 온수풀이 아니라서 비 오는 날이나 바람 많이 부는 날에는 살짝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피트니스 센터는 기구 구성이 꽤 잘 되어 있는 편이었습니다. 러닝머신, 일립티컬, 웨이트 머신, 덤벨 등 기본적인 운동 루틴 돌리기에 부족함은 없었고, 운영 시간도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라서 일정 전에 가볍게 운동하고 나오는 데 충분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사우나 시설도 붙어 있어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사우나 살짝 하고 방으로 올라가면 피로가 좀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식사 쪽은 조식 뷔페가 꽤 잘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서양식 기본 메뉴 외에 태국식 요리도 조금씩 섞여 있어서, 첫날부터 너무 강한 로컬 음식만 먹기 부담스러운 분들도 적당히 섞어 먹기 좋았습니다. 호텔 안에 풀서비스 레스토랑이 다양하게 있는 스타일은 아니고, 조식 공간 + 간단한 음식 위주라서 점심이나 저녁은 보통 아래 로빈슨 백화점 푸드코트나 길거리 음식, 근처 식당들을 많이 이용하게 되는 구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오히려 장점이었는데, 호텔 가격은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면서도 먹거리는 밖에서 골라 먹는 재미가 커서 방콕다운 여행 느낌이 더 잘 났습니다.
교통은 진짜 이 호텔의 핵심 장점이라고 느꼈습니다. BTS 사판탁신(Saphan Taksin) 역이 도보 5분 정도 거리라서, 수쿰윗 쪽 쇼핑이나 시암, 아속, 짜뚜짝 등 BTS 라인으로 갈 수 있는 곳들은 갈아타기만 잘 하면 크게 막힐 일이 없었습니다. 사판탁신 역 바로 옆에 사톤 피어(Sathorn Pier)가 있어서, 여기서 차오프라야 강 보트를 타고 왕궁(Grand Palace), 왓포, 왓아룬 같은 주요 관광지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엄청 편했습니다. 택시 타고 도로로 가면 막히는 구간인데, 보트 타면 강바람 맞으면서 15~20분이면 도착해서 훨씬 쾌적했습니다.
주변 관광/쇼핑으로는 호텔 바로 아래 로빈슨 백화점과 그 옆 탑스(Tops) 슈퍼마켓이 있어서, 과자나 맥주, 생수, 간단한 과일 같은 건 그냥 슬리퍼 신고 내려가서 쓸어 담고 올라오면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호텔 근처 골목에는 노점 음식, 길거리 국수, 꼬치, 과일주스 파는 곳이 줄줄이 있어서, 굳이 멀리 안 나가도 로컬 푸드 투어가 가능했습니다. 좀 더 크게 나가고 싶으면 보트 타고 아시아티크(Asiatique) 야시장 쪽으로 넘어가거나, BTS 타고 시암/MBK, 아이콘시암 쪽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공항 이동은 수완나품 공항 기준으로 택시를 타면 보통 40분~1시간 정도 걸리는 편이었고, 공식 안내에서도 공항에서 택시 이용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공항철도 + BTS를 갈아타고 오는 방법도 이론상 가능하긴 하지만, 짐이 많거나 더운 날에는 갈아타기만으로도 체력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한국인 여행자 입장에서는 그냥 택시 타고 호텔까지 한 번에 오는 걸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택시 기사에게는 호텔 이름이나 주소를 보여 주거나, “사판탁신 BTS, 로빈슨 방락” 정도만 말해도 대부분 알아듣는 편이었습니다.
한국인 입장에서 센터 포인트 플러스 호텔 실롬은 “관광 동선 좋고, 방 넓고, 가성비 괜찮은 레지던스형 호텔”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방 크기가 넉넉하고 세탁/건조기까지 있어서, 땀 많이 나는 방콕 여행에서 옷 빨래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던 점이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수영장, 피트니스, 사우나까지 한 번에 해결되니까 오전에 관광 나갔다가 오후에 호텔로 돌아와서 수영하고 쉬었다가 다시 야시장 나가는 루틴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습니다. ㅎㅎ
아쉬운 점을 꼽자면, 수영장이 온수풀이 아니라서 비 오는 날이나 바람 많이 부는 시즌에는 물이 꽤 차갑게 느껴질 수 있었고, 건물 구조 때문에 오후에는 수영장에 해가 빨리 가려지는 편이었습니다. 또 완전 쇼핑 중심지인 시암/아속 쪽에 비하면 밤에 돌아다닐 수 있는 번화가 느낌은 조금 덜해서, “밤마다 클럽/바 다니면서 노는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다른 지역이 더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강변/보트/사원 위주로 움직이는 일정이라면 이 위치가 거의 최적에 가까웠습니다.
정리하자면, 방콕에서 교통 편하고, 방 넓고, 세탁 가능한 호텔을 찾는 한국인 여행자에게 센터 포인트 플러스 호텔 실롘은 꽤 만족도가 높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왕궁, 왓포, 왓아룬, 아이콘시암, 아시아티크 같은 강변 라인 관광을 많이 넣을 계획이라면 특히 더 잘 맞는 조합이라서, 방콕 여행 계획 세우실 때 한 번쯤 후보에 넣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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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쇼핑몰 연결+세탁기+큰냉장고(냉동필요) 조건으로 찾으려니 센터 포인트 플러스 호텔 실롬이랑 그랜드 센터 포인트 호텔 터미널21 정도네요. 이 둘은 호텔이 너무 오래되서 다시 찾아보고 있는데 도움 좀 주세요~~
안녕하세요 고민고민 끝에 센터 포인트 플러스 호텔 실롬으로 예약을 마쳤습니다!! 태사랑 회원님들 덕분에~ 저렴하게 잘 예약한 거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조식 신청은 따로 안했는데, 당일 아침에 조식 먹고 싶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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