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묵어본 젠 싱가포르 탕린 바이 샹그릴라는 싱가폴 탕린/오차드 쪽에 있는 샹그릴라 계열 호텔이고, 오차드 로드 쇼핑 라인 바로 옆이라 위치 맛집 느낌이 강한 호텔이었습니다. 호텔은 오차드 블러버드 MRT 역에서 걸어서 대략 2분 정도 거리라서, 수트케이스 끌고 이동하기에도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역 주변 지도에도 호텔 이름이 딱 찍혀 있어서 길 찾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호텔 주변에는 탕린 몰, 포럼 더 쇼핑몰, 팔레 르네상스 같은 쇼핑몰들이 도보 10분 이내에 모여 있어서, 쇼핑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냥 슬리퍼 끌고 나가도 될 정도로 동선이 편했습니다. 특히 오차드 로드 중심가까지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서, 굳이 택시 안 타고 MRT나 버스로 충분히 다닐 수 있었고, 위치 때문에 동선 스트레스는 거의 없었다고 느꼈습니다.
호텔은 샹그릴라 계열답게 전반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인상이었고, 건물 외관이나 로비가 막 초럭셔리한 느낌이라기보다는, 깔끔하고 젊은 감성으로 꾸며놓은 비즈니스+레저 믹스 스타일 같았습니다. 체크인 카운터 근처에 젠스 키친 온 더 고(Jen’s Kitchen On-the-Go)라는 카페가 있어서, 도착하자마자 물 한 잔 마시고 커피 한 잔 하면서 여유 좀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호텔이 좋은 이유는 조용한 탕린 동네 분위기랑, 바로 근처에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된 공원)이 있어서 도시 한복판인데도 공원 산책하듯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호텔 소개에도 오차드 로드 쪽으로도 가깝고, 보타닉 가든 쪽으로도 산책 나가기 좋다고 되어 있고, MRT 타면 시티 중심이나 마리나 베이 쪽으로도 금방이라 여행 동선 짜기에는 꽤 꿀 위치였습니다.
제가 묵었던 객실은 기본 타입 객실이었는데, 전 객실 공통으로 무료 인터넷이 제공되고, 객실에서 보이는 뷰가 시티뷰 또는 가든뷰로 나뉘는 구조였습니다. 객실에는 위성 TV, 미니바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었고, 싱가폴에서 이것저것 돌아다니다가 방에 들어와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TV 켜놓고 쉬니까 딱 “아 오늘도 살았다”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욕실 쪽은 프리미엄 어메니티와 목욕가운, 헤어드라이어가 기본으로 구비되어 있어서, 따로 샴푸나 바디워시를 챙겨가지 않아도 크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욕조와 샤워부스가 분리된 타입 객실도 있고, 샤워만 있는 타입도 있는데, 사이트마다 설명이 조금씩 달라서 실제 예약 시에는 본인이 선택한 룸 타입 상세를 꼭 확인하시는 게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샤워부스 타입이었는데, 수압이 부족하지 않고 온도 조절도 안정적이라 샤워 스트레스는 전혀 없었습니다. (jentanglinla.singaporehotel.info)
방 안에는 에어컨, 전기 주전자, 티·커피 세트, 다리미 및 다리미판, 책상과 작은 소파 자리까지 있어서, 노트북 들고 가서 간단히 일도 좀 봤습니다. 객실 내 무료 와이파이는 속도가 25Mbps 이상으로 표기되어 있었고, 실제 체감도 줌 회의 정도는 무리 없이 돌아가는 수준이라, “와이파이 때문에 고생했다” 이런 기억은 전혀 없었습니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콘센트가 싱가폴 규격이라 돼지코 어댑터는 꼭 챙겨가야 하고, 방 안에 USB 포트가 있는지 여부는 룸 타입이나 리노베이션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어서, 저는 그냥 멀티 어댑터 하나 들고 가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침대 컨디션은 전형적인 4성급 이상 호텔 느낌으로, 매트리스가 너무 푹 꺼지지도 않고 너무 딱딱하지도 않은 중간 정도 탄성이었고, 베개도 두께 다른 거 두 개가 놓여 있어서 취향에 맞게 골라 쓰기 좋았습니다. 방음은 복도에서 아이들 뛰어다니는 소리가 아주 가끔 들리긴 했지만, 객실 문 닫고 TV 켜두면 잘 때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방 컨디션은 만족스럽다”라는 느낌이었고,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호텔이라 그런지 객실 수가 500실이 넘는 큰 호텔이지만 관리가 나쁘다는 인상은 받지 않았습니다.
이 호텔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 중 하나가 야외 수영장이었습니다. 호텔에는 야외 수영장과 키즈풀(어린이 수영장)이 따로 있고, 선베드랑 파라솔이 잘 깔려 있어서 오후에 잠깐씩 내려가서 물에 몸만 담그고 누워 있다가 올라오기 좋았습니다. 수영장 옆에는 풀사이드 바도 있어서 간단한 스낵이랑 음료를 주문할 수 있었고, 썬베드에 누워서 음료 마시면서 쉬니까 굳이 리조트 섬까지 안 가도 휴양 느낌이 조금은 나는 기분이었습니다. (jentanglinla.singaporehotel.info)
피트니스 센터도 꽤 잘 갖춰져 있어서, 러닝머신, 웨이트 머신, 덤벨 등 기본적인 운동 장비는 전부 있었고, 에어컨도 시원하게 잘 나와서 아침에 잠깐 뛰고 샤워하고 나가면 하루가 좀 더 상쾌하게 시작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호텔 안에는 스파와 웰니스 센터, 사우나·스팀룸도 있어서, 발이 터질 것 같을 정도로 돌아다닌 날에는 마사지 한 번 받고 올라가니까 피로가 훨씬 덜했습니다. 물론 스파나 마사지 가격은 싱가폴 물가 감안하면 싸지는 않지만, 이동 시간 아끼고 호텔 안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느꼈습니다. (jentanglinla.singaporehotel.info)
조식과 식사는 메인 레스토랑인 J65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싱가폴 다양한 로컬 음식부터 인터내셔널 메뉴까지 골고루 있는 뷔페 스타일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일정상 조식을 매일 먹지는 못했지만, 이용했을 때는 종류가 꽤 다양해서 서양식, 아시안식 골고루 먹을 수 있었고, 커피도 리필이 잘 되어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로비 층의 젠스 키친 온 더 고는 06:30~23:00까지 운영하는 카페 겸 그랩앤고 스타일 매장이라, 아침 일찍 나가야 하는 날에 커피랑 가벼운 샌드위치 하나 집어서 나가기 좋았습니다.
아이랑 같이 온 가족 여행객에게는 키즈 뷔페 메뉴, 어린이 수영장, 무료 자전거 대여(프로모션이나 정책에 따라 변동 가능)가 있다는 점이 꽤 메리트 있게 느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간 건 아니었지만, 조식 시간에 보니까 키즈용 접시와 메뉴 코너가 따로 준비되어 있었고, 수영장에서도 아이들이 놀기 좋은 깊이의 풀이 따로 있어서 가족 단위 투숙객이 많은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조용한 커플 여행을 원하신다면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아이들 소음이 조금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시면 좋겠습니다. (jentanglinla.singaporehotel.info)
교통 면에서는 진짜 편했습니다. 호텔에서 오차드 블러버드 MRT 역까지는 도보 2분 정도로, 신호등 한두 번만 건너면 바로 역 입구가 나오는 수준이었습니다. 이 역이 Thomson–East Coast Line 라인에 있어서, 시티 중심이나 다른 노선 환승하기에도 괜찮았고, 버스 정류장도 근처에 여러 개 있어서 어디로 가든 대중교통 선택지가 넉넉했습니다. 실제로 역 주변 안내에도 호텔 이름이 주요 랜드마크로 표기되어 있어서, 길치인 저도 큰 어려움 없이 잘 다녔습니다.
호텔 바로 옆에는 탕린 몰이 붙어 있어서, 실내로 연결되는 통로를 통해 쇼핑몰로 바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탕린 몰 안에는 슈퍼마켓, 식당, 카페 등이 있어서, 물이나 간단한 간식을 사거나, 호텔 조식 대신 간단히 한 끼 해결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조금만 더 걸어 나가면 포럼 더 쇼핑몰, 팔레 르네상스, 파 이스트 쇼핑 센터 같은 쇼핑몰들이 줄줄이 나와서, 오차드 로드 메인 쇼핑 벨트를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구경하기에도 아주 좋았습니다.
관광지로는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이 특히 가까웠는데, 호텔에서 택시 타면 금방 도착하고, 버스나 MRT를 이용해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보타닉 가든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공원이라 규모도 크고, 아침 일찍 가면 현지인들 조깅하는 모습도 많이 보여서, 도시 여행 중에 잠깐 숨 돌리기 좋은 스폿이었습니다. 호텔 설명에도 “오차드 로드까지 걸어갈 수 있고, 보타닉 가든과 뎀시 힐까지 자전거 타고 가기 좋다”라고 되어 있어서, 실제로 자전거 대여해서 동네 한 바퀴 도는 투숙객들도 꽤 보였습니다.
한국인 입장에서 공항 이동은 택시나 그랩을 이용하면 트래픽 상황에 따라 대략 20~30분 정도 걸렸고, 요금은 시간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MRT로도 갈 수는 있지만, 환승이 여러 번 필요해서 짐이 많으면 솔직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마리나 베이, 차이나타운, 리틀 인디아 같은 주요 관광지는 MRT+도보 조합으로 충분히 다닐 수 있어서, 교통비를 아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꽤 괜찮은 베이스 캠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젠 싱가포르 탕린 바이 샹그릴라는 “위치 깔끔, 시설 탄탄, 가격은 싱가폴 치고 합리적인 편” 이런 느낌의 호텔이었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익스피디아에서 1박 2인 기준 최저가가 약 130달러대부터 시작하는 걸 봤는데, 오차드 로드 근처 입지와 샹그릴라 계열 브랜드라는 점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날짜와 시즌에 따라 요금 변동이 크기 때문에, 실제 예약 시에는 꼭 여러 날짜를 비교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장점으로는 MRT 초근접 위치, 주변 쇼핑몰과 식당, 카페가 풍부한 점, 야외 수영장과 스파, 피트니스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 그리고 객실 와이파이와 전반적인 청결 상태가 좋은 점을 꼽고 싶습니다. 직원들도 전반적으로 친절한 편이라 체크인·체크아웃 과정이 매끄러웠고, 쇼핑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잘 맞는 호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인 투숙객도 종종 보이는 편이라 로비나 조식당에서 한국어가 들릴 때도 있었고, 그래서인지 혼자 여행해도 좀 덜 어색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성수기나 주말에는 가족 단위 투숙객이 많아서 수영장과 조식당이 꽤 붐빌 수 있고, 완전한 조용함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살짝 시끄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 싱가폴 전체 물가가 높다 보니 호텔 내 스파나 레스토랑 가격이 저렴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뷔페를 자주 이용하면 식비가 꽤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주변에 다른 식당과 쇼핑몰이 많아서, 호텔 식당과 외부 식당을 적당히 섞어 쓰면 비용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싱가폴에서 쇼핑과 시티 투어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수영장과 스파 있는 호텔에서 편하게 쉬고 싶은 분들께 젠 싱가포르 탕린 바이 샹그릴라는 꽤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느꼈고, 저도 다음에 오차드 근처 숙소를 찾는다면 다시 한 번 고려해 보고 싶은 호텔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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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불편함은 전혀 없었어요 ♀️ 가성비 좋은 4성급 호텔 젠 싱가포르 탕린은 샹그릴라 계열!... 만족하실 "젠 싱가포르 탕린 바이 샹그릴라" 호텔 포스팅이었습니다. 센토사의 "더 아웃포스트 호텔...
분명 칵테일아워라고 했는데 술은 화이트/레드 와인이 전부였다. 좋은 건 디카페인 원두 정도는 따로 구비해둔 것 진짜 이게 전부... 탕린몰 난도스에서 저녁 먹고 오길 잘해따..칭찬해 우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