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는 싱가폴 오차드 로드 한가운데 딱 박혀 있는 호텔이라서, 진짜 말 그대로 쇼핑이랑 먹방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성지 느낌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호텔이 Mandarin Gallery라는 럭셔리 쇼핑몰 위에 붙어 있어서,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만 타고 내려가면 바로 매장들이 쫙 깔려 있는 구조라 쇼핑 동선이 엄청 편했습니다. 주변에 313@Somerset, 타카시마야, ION 오차드 같은 대형 몰들이 전부 도보권이라서,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동선 스트레스는 거의 없었습니다.
위치는 오차드 MRT 역이랑 서머셋 MRT 역 사이 정도 느낌이라서, 역까지 걸어서 5분 안쪽으로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공항에서는 차로 약 25분 정도 걸린다고 안내되어 있어서, 그랩이나 택시 타고 이동하기에도 크게 부담 없는 거리라고 느꼈습니다. 중심가 한복판인데도 투숙객은 주차를 무료로 쓸 수 있다고 되어 있어서, 렌터카 쓰는 분들한테도 꽤 괜찮은 옵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체적인 첫인상은 “완전 새 호텔은 아닌데, 리노베이션 잘해서 세련되게 뽑았다”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예전 만다린 오차드 호텔 건물을 힐튼에서 리브랜딩해서 운영하는 곳이라서, 외관은 살짝 올드한 느낌이 남아 있는데 내부는 상당히 현대적으로 정리해 둔 상태였습니다. 로비는 생각보다 넓고 밝은 톤이라 체크인할 때부터 “아 오늘 숙소 괜찮겠다 ㅎㅎ”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제가 묵었던 객실은 기본 타입 라인에 속한 방이었는데, 객실 안에 들어가자마자 침구 상태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침대 매트리스 탄탄하면서도 폭신한 편이라서, 하루 종일 오차드 로드 돌아다니다가 들어와서 누우면 바로 녹아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객실 안에는 책상이 넓게 자리 잡고 있어서 노트북 놓고 일하기도 편했고, 콘센트가 국제 규격으로 여러 개 준비되어 있어서 돼지코 어댑터 하나만 챙겨 가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객실 안에는 네스프레소 머신이 비치되어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캡슐 커피 한 잔 내려 마시고 나가기에 딱 좋았습니다. 물도 기본 제공이 있어서, 굳이 편의점에서 생수 왕창 사둘 필요까지는 없다고 느꼈습니다. 욕실은 워크인 샤워부스로 되어 있었고, 전체적으로 모던한 스타일로 리노베이션이 잘 되어 있어서 사용하면서 “아 여기 오래된 호텔 맞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깔끔했습니다.
객실 타입마다 크기나 뷰, 라운지 이용 여부 등이 달라지는데, 공홈 기준으로는 다양한 카테고리가 나뉘어 있었습니다. 다만 실제 가격은 시즌, 요일, 프로모션에 따라 꽤 크게 변동되는 편이라서, 저는 예약할 때 여러 날짜를 찍어 보면서 가장 저렴한 날을 골라서 예약을 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시기마다 계속 바뀌기 때문에, 예약하실 때 최신 요금을 꼭 다시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에는 야외 수영장이 하나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규모가 엄청 크거나 리조트급으로 화려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예전 만다린 오차드 시절부터 “수영장은 살짝 아쉽다”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리브랜딩 후에도 구조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여전히 아담한 느낌의 풀장이었습니다. 그래도 간단히 물에 몸 담그고 사진 몇 장 찍고, 선베드에 누워서 잠깐 쉬기에는 나쁘지 않은 정도라고 느꼈습니다.
반면 피트니스 센터는 확실히 강점 쪽에 가까웠습니다. 호텔에는 24시간 운영되는 피트니스 센터가 두 군데 준비되어 있고, 최신 테크노짐 기기들이 쫙 깔려 있어서 러닝머신, 일립티컬, 로잉머신, 근력 머신, 프리웨이트까지 골고루 갖춰져 있었습니다. 운동 좋아하시는 분들은 굳이 밖에 헬스장 찾을 필요 없이 여기서 땀 한 번 쫙 빼고 샤워하고 나가시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당은 이 호텔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될 정도로 라인업이 꽤 화려했습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Osteria Mozza, 광둥식 레스토랑 Shisen Hanten 같은 개성 강한 레스토랑들이 입점해 있어서,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꽤 수준 높은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Estate에서는 저녁 뷔페가 특히 해산물 쪽으로 평이 좋은 편이었고, 조식 뷔페도 아시안+웨스턴 메뉴가 골고루 나와서 아침부터 든든하게 먹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는 위치 자체가 이미 “관광지 한가운데”라고 봐도 될 정도라서, 주변에 갈 만한 곳이 진짜 많았습니다. 호텔 바로 주변에는 313@Somerset, 타카시마야, ION Orchard, Emerald Hill 같은 스폿들이 걸어서 금방 갈 수 있는 거리에 모여 있었습니다. 쇼핑 위주 일정이시라면 사실 MRT를 안 타고도 하루 종일 도보로만 다니면서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였습니다.
조금만 더 이동하면 포트 캐닝 파크, 아트사이언스 뮤지엄,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같은 대표 관광지도 차나 MRT로 쉽게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보타닉 가든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서, 오전에 슬리퍼 신고 산책하듯 한 바퀴 돌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쉬기 딱 좋았습니다. 오차드 로드 자체가 시티 중심 축이라, 여기서 어디를 가든 이동 동선이 크게 꼬이지 않는 점이 확실히 편했습니다.
교통편은 오차드 MRT역과 서머셋 MRT역이 모두 도보 약 5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비 오는 날만 아니라면 충분히 걸어 다닐만한 거리였습니다. 공항에서는 차로 약 23~25km 정도 거리라서, 택시나 그랩 기준으로 막히지 않을 때는 30분 안쪽, 출퇴근 시간에는 조금 더 여유를 잡으시면 될 것 같았습니다. 버스 노선도 오차드 로드를 따라 다양하게 지나가기 때문에, 구글 맵만 켜놓고 움직이면 대중교통으로도 크게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는 “위치 깡패 + 깔끔한 객실 + 괜찮은 조식/레스토랑” 조합으로 기억에 남는 호텔이었습니다. 수영장 규모가 작고 리조트 느낌은 거의 없어서, “수영장 휴양”을 메인으로 생각하시는 분들한테는 살짝 아쉬울 수 있겠지만, 쇼핑이랑 시티투어 중심 일정이라면 진짜 동선 스트레스가 거의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특히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오차드 로드 불빛 보면서 호텔로 슬슬 걸어 들어오는 루틴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국인 입장에서 좋았던 점은, 일단 오차드 라인 자체가 한국인 여행객이 많이 묵는 동네라서 길거리 돌아다니다 보면 한국어가 은근 자주 들린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싱가폴 오시는 분들도 심리적으로 좀 덜 낯설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또 호텔이 대형 쇼핑몰들 사이에 있다 보니, 환전소, 드럭스토어, 푸드코트, 카페 같은 것들을 전부 도보로 해결할 수 있어서, “아 이거 어디서 사지 ㅠㅠ” 이런 걱정을 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정리하자면,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는 “가격이 아주 싸다” 이런 타입의 호텔은 아니지만, 오차드 한복판이라는 위치와 깔끔한 객실, 괜찮은 조식과 레스토랑, 그리고 24시간 피트니스 센터까지 감안하면 시티 여행 베이스캠프로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고 느꼈습니다. 수영장만 너무 큰 기대를 안 하고 가신다면, 싱가폴 첫 여행이든 재방문이든 편하게 머물 수 있는 호텔이라서, 싱가폴 여행 계획하실 때 한 번쯤 후보에 올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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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안에 식음업장도 괜찮은 편이고 힐튼으로 재오픈 한지 얼마 안된거로 알고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쾌적하다는 느낌 을 받았습니다! 라운지도 넓고 좋구요 오차드쪽 투숙하신다면 티어있으신 분들은 고려해봐도 좋을 것...
호텔 예약할 때에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 주변에는 왠지 먹을 곳이 마땅치않을 것 같아서 조식 포함으로... 키키키키킼 맛있는 주스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나 훌륭했던 싱가포르 힐튼 오차드 조식 번외 #1...
요기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는 오차드 로드 한가운데 있어서 오차드 로드 돌아다니기에 매우 편했다. 그리고 건물이 높아서 어디서든 힐튼이 보여서 싱가폴 온지 얼마안된 우리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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