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5월까지,
월별로 맛보는 봄 제철음식 🌸
어느새 입춘이 지났다. 기온은 여전히 차갑지만, 한층 부드러워진 햇빛에서 어렴풋하게 봄을 느낄 수 있다. 오래된 계절은 추억으로 남겨두고 새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할 때다. 생명력이 가득한 제철음식으로 속부터 봄으로 채우자. 2월부터 5월까지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봄철 해산물을 소개한다.
2월에 가장 맛있는 💫
쫄깃쫄깃 새조개
2월에 가장 맛있는 제철음식은 새조개다. 속살이 새를 닮아 새조개라는 이름이 붙었다. 새의 부리를 닮은 부분은 바로 조개의 발. 다른 조개보다 긴 발 덕에 멀리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겨울 내내 인기가 많은 조개지만, 가장 맛있는 때는 산란을 앞둔 2~3월이다. 아직 양식이 안 되고, 어획이 쉽지 않아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맛있는 새조개 고르는 법 🔍 크기가 고르고 윤기가 나는 조개를 고른다. 손질 새조개를 구입할 경우 조개의 발 부분이 검붉은 빛깔이어야 한다.
새조개는 쫄깃쫄깃하고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할 수 있다. 조개가 신선할 때는 회로 먹을 수도 있지만, 가장 대중적인 방식은 펄펄 끓는 육수에 약 10초간 담가 익혀 먹는 샤브샤브다. 새조개와 소고기, 관자를 불판에 익힌 후 세 가지 재료를 함께 맛보는 삼합 또한 인기가 많다.
새조개를 맛보러 떠나는 여수 🚠 여수에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와 일출이 아름다운 향일암,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루지 등 들를만한 여행지가 많다. 새조개는 여수 곳곳의 횟집에서 맛볼 수 있다.
3월에 나는 쑥과 함께 ✨
부드러운 도다리
3월에 유명한 계절 음식은 도다리다. 바닥에 납작하게 붙어 있는 모습이 얼핏 봤을 때 광어와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생물이다. 구분법은 '좌광우도'.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눈과 입이 왼쪽으로 쏠려있으면 광어, 오른쪽으로 쏠려있으면 도다리다. 또한 이빨이 드러나지 않고 입술이 두터워 조금 더 순하게 생긴 쪽이 도다리이기도 하다.
맛있는 도다리 고르는 법 🔍 눈알에 광택이 흐르며 선명한지, 비늘은 단단히 붙어있는지, 아가미가 붉은 색을 띄고 있는지 확인한다.
도다리는 뼈째회나 매운탕, 조림, 튀김 등 일반 생선과 같은 방식으로 요리해 먹는다. 하지만 봄철 도다리를 먹는 방법으로 가장 유명한 건 도다리쑥국이다. 봄을 맞아 새로 돋아난 쑥과 잘 손질된 도다리를 맑게 끓여내는 통영의 향토음식으로, 도다리의 담백한 맛과 쑥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봄과 잘 어울리는 한 그릇이 된다.
도다리쑥국 한 그릇 먹으러, 통영! 🚌 항구를 내려다볼 수 있는 동피랑 마을 산책부터 한려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섬 여행까지, 통영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통영 곳곳에 있는 도다리쑥국 전문 식당에서 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4월에 잡으러 가자! 🌟
토실토실한 주꾸미
조그맣고 오동통한 모습이 인상적인 주꾸미는 4월에 가장 맛있다. 산란기를 앞두고 알이 꽉 차기 때문이다. 낙지나 꼴뚜기보다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 연안에 골고루 분포하지만, 서해에서 가장 많이 잡힌다. 해류와 반대방향으로 그물을 치는 '낭장망' 방식이나 빈 소라를 줄에 매달아 가라앉힌 후 주꾸미가 숨어들어가길 기다렸다 끌어올리는 '소라방' 방식으로 잡는다.
맛있는 주꾸미 고르는 법 🔍 몸 전체가 어두운 색인지, 다리의 빨판이 뚜렷한지 확인한다. 눌러 봤을 때 탱탱하고 점액질이 느껴지지 않는 주꾸미가 신선한 주꾸미다.
주꾸미를 먹는 방식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볶음이다. 매콤달콤한 양념과 함께 주꾸미가 질겨지지 않도록 볶아내는 식이다. 삼겹살이나 새우 등을 함께 넣고 볶기도 한다. 신선한 생물 주꾸미는 샤브샤브로 먹는 게 가장 맛있다.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주꾸미의 식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주꾸미 샤브샤브가 맛있는 서천 🚘 대표적인 주꾸미 산지인 서천. 주꾸미 철에는 대부분의 횟집에서 주꾸미를 취급한다. 넓게 펼쳐진 신성리 갈대밭, 모래가 고운 춘장대 해수욕장 등의 여행지가 있다.
5월에 제철인 ⭐️
담백고소 키조개
키조개는 곡식을 담고 까부르면 불순물이 제거되는 농기구 '키'를 닮아 이름이 붙었다. 주 먹이는 플랑크톤이며, 삼각형의 몸체 중 뾰족한 부분을 바닷속 진흙에 고정한 채 살아간다. 한국의 조개 중 가장 크며, 큰 만큼 먹을만한 부위도 많아 다양하게 요리해 먹는다. 잠수부들이 물속으로 내려가 하나하나 캐는 방식으로 채취하기 때문에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맛있는 키조개 고르는 법 🔍 두툼하면서도 껍질이 깨지지 않은 키조개를 고른다. 찍힌 자국은 잠수부가 캐낼 때 생기는 흔적이므로 크게 유의하지 않아도 된다.
키조개는 회, 초밥, 샤브샤브, 구이 등으로 맛볼 수 있다. 큼지막한 껍데기를 접시처럼 활용해서 음식을 내오기도 한다. 키조개의 부위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부드러운 관자. 장흥에서는 관자를 얇게 썰어서 소고기, 표고버섯과 함께 구워 먹는다. 세 가지 재료를 곁들여 먹는 키조개 삼합 또한 한 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별미다.
키조개 삼합이 궁금하다면, 장흥 🚙 장흥은 청정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힐링 여행지다. 천관산의 자연 휴양림이나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산림욕을 즐기거나 보림사의 야생 차밭을 거닐어보자. 키조개를 맛보려면 정남진 토요시장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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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5월까지,
월별로 맛보는 봄 제철음식 🌸
어느새 입춘이 지났다. 기온은 여전히 차갑지만, 한층 부드러워진 햇빛에서 어렴풋하게 봄을 느낄 수 있다. 오래된 계절은 추억으로 남겨두고 새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할 때다. 생명력이 가득한 제철음식으로 속부터 봄으로 채우자. 2월부터 5월까지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봄철 해산물을 소개한다.
2월에 가장 맛있는 💫
쫄깃쫄깃 새조개
2월에 가장 맛있는 제철음식은 새조개다. 속살이 새를 닮아 새조개라는 이름이 붙었다. 새의 부리를 닮은 부분은 바로 조개의 발. 다른 조개보다 긴 발 덕에 멀리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겨울 내내 인기가 많은 조개지만, 가장 맛있는 때는 산란을 앞둔 2~3월이다. 아직 양식이 안 되고, 어획이 쉽지 않아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새조개는 쫄깃쫄깃하고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할 수 있다. 조개가 신선할 때는 회로 먹을 수도 있지만, 가장 대중적인 방식은 펄펄 끓는 육수에 약 10초간 담가 익혀 먹는 샤브샤브다. 새조개와 소고기, 관자를 불판에 익힌 후 세 가지 재료를 함께 맛보는 삼합 또한 인기가 많다.
3월에 나는 쑥과 함께 ✨
부드러운 도다리
3월에 유명한 계절 음식은 도다리다. 바닥에 납작하게 붙어 있는 모습이 얼핏 봤을 때 광어와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생물이다. 구분법은 '좌광우도'.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눈과 입이 왼쪽으로 쏠려있으면 광어, 오른쪽으로 쏠려있으면 도다리다. 또한 이빨이 드러나지 않고 입술이 두터워 조금 더 순하게 생긴 쪽이 도다리이기도 하다.
도다리는 뼈째회나 매운탕, 조림, 튀김 등 일반 생선과 같은 방식으로 요리해 먹는다. 하지만 봄철 도다리를 먹는 방법으로 가장 유명한 건 도다리쑥국이다. 봄을 맞아 새로 돋아난 쑥과 잘 손질된 도다리를 맑게 끓여내는 통영의 향토음식으로, 도다리의 담백한 맛과 쑥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봄과 잘 어울리는 한 그릇이 된다.
4월에 잡으러 가자! 🌟
토실토실한 주꾸미
조그맣고 오동통한 모습이 인상적인 주꾸미는 4월에 가장 맛있다. 산란기를 앞두고 알이 꽉 차기 때문이다. 낙지나 꼴뚜기보다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 연안에 골고루 분포하지만, 서해에서 가장 많이 잡힌다. 해류와 반대방향으로 그물을 치는 '낭장망' 방식이나 빈 소라를 줄에 매달아 가라앉힌 후 주꾸미가 숨어들어가길 기다렸다 끌어올리는 '소라방' 방식으로 잡는다.
주꾸미를 먹는 방식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볶음이다. 매콤달콤한 양념과 함께 주꾸미가 질겨지지 않도록 볶아내는 식이다. 삼겹살이나 새우 등을 함께 넣고 볶기도 한다. 신선한 생물 주꾸미는 샤브샤브로 먹는 게 가장 맛있다.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주꾸미의 식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5월에 제철인 ⭐️
담백고소 키조개
키조개는 곡식을 담고 까부르면 불순물이 제거되는 농기구 '키'를 닮아 이름이 붙었다. 주 먹이는 플랑크톤이며, 삼각형의 몸체 중 뾰족한 부분을 바닷속 진흙에 고정한 채 살아간다. 한국의 조개 중 가장 크며, 큰 만큼 먹을만한 부위도 많아 다양하게 요리해 먹는다. 잠수부들이 물속으로 내려가 하나하나 캐는 방식으로 채취하기 때문에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키조개는 회, 초밥, 샤브샤브, 구이 등으로 맛볼 수 있다. 큼지막한 껍데기를 접시처럼 활용해서 음식을 내오기도 한다. 키조개의 부위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부드러운 관자. 장흥에서는 관자를 얇게 썰어서 소고기, 표고버섯과 함께 구워 먹는다. 세 가지 재료를 곁들여 먹는 키조개 삼합 또한 한 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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