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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요리 호텔 오사카 난바 스테이션은 오사카 난바 한가운데, 난카이 난바역 바로 앞에 있는 호텔이라서 위치가 진짜 미쳤다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공식 안내 기준으로 난카이선 난바역 개찰구에서 도보 2분 거리라서 칸사이공항에서 난카이 공항급행 타고 내려서 캐리어 끌고 금방 도착할 수 있었고, 주변이 완전 상업지라 밤 늦게까지도 사람들 많아서 혼자 돌아다녀도 덜 무서운 느낌이었습니다.
호텔은 SAKURA 동(10층)이랑 MOMIJI 동(9층) 두 개 건물로 나뉘어 있는데, 두 동 사이를 연결하는 붉은 토리이 느낌의 포토존 구조물이 있어서 처음 봤을 때 “오 여기 사진 맛집이네 ㅋㅋ” 이런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외부 정원 쪽에는 돌이랑 나무를 일본 정원 느낌으로 잘 꾸며놔서, 바로 앞 대로는 엄청 번잡한데 호텔 안쪽은 살짝 다른 세상처럼 조용한 분위기가 나는 게 꽤 반전 매력이었습니다.
체크인은 보통 15시, 체크아웃은 11시라서 일본 비즈니스·관광 호텔들 평균이랑 비슷한 편이었고, 체크인 전에 짐 먼저 맡기고 난바 돌아다니기 딱 좋은 구조였습니다. 난바 파크스, 난바 시티 쇼핑몰이 바로 근처에 있고, 도톤보리·구로몬 시장·아메리카무라 같은 관광 스팟들도 전부 도보권이라서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그냥 호텔을 “난바 여행 베이스캠프”처럼 쓰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첫인상은 “엄청 큰 체인급 호텔인데 디테일은 되게 아기자기하게 잘 챙긴 곳” 이런 느낌이었고, 브랜드 자체가 ‘편안함’이랑 ‘여성 시점의 세심한 어메니티’를 강조하는 컨셉이라 그런지 로비부터 조명이나 향기 같은 게 부드럽게 세팅되어 있어서 들어가자마자 피로가 좀 풀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묵어보니까 그냥 잠만 자는 비즈니스 호텔 느낌보다는, 난바 한가운데에서 살짝 리조트 모드로 쉬는 느낌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히요리 호텔 오사카 난바 스테이션은 전체 224객실이고, 전부 서양식 객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더블룸이 98실, 트윈룸이 66실 정도라서 1~2인 위주지만 3인까지 들어갈 수 있는 타입도 있어서 친구끼리나 가족끼리 오기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묵은 방도 트윈 구조였는데, 일본 도심 호텔 치고는 수납이 잘 되어 있어서 캐리어 두 개 펼쳐놓고도 어느 정도 동선이 나와서 그렇게 답답하진 않았습니다.
객실 바닥이 전 객실 ‘타타미 스타일’로 되어 있어서 방에 들어가면 신발을 벗고 지낼 수 있는 구조였는데, 이게 한국인한테 진짜 큰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밖에서 하루 종일 걸어 다니다가 방에 들어와서 신발 벗고 맨발로 다니니까 집 온 느낌이라 훨씬 편했고, 바닥도 푹신한 편이라 아이랑 같이 오는 가족 여행자들도 좋아하겠다 싶었습니다. 침대는 전 객실 시몬스 매트리스 사용이라 그런지 허리 안 아프고 푹신한데 지지력 있는 타입이라, 하루 종일 난바·도톤보리 돌아다닌 뒤에 쓰러져 자면 딥슬립 각이었습니다.
객실 안에 가습 기능 있는 공기청정기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고, 제일 감동이었던 건 온열 기능 있는 발 마사지기가 전 객실 기본 제공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거 한국인 도보 폭주 관광 코스 돌고 오면 진짜 신의 한 수입니다 ㅋㅋ 발 따뜻하게 데워주면서 마사지해주니까 다음 날 아침에 다리 피로가 훨씬 덜했고, 같이 간 일행이랑 “이거 때문에라도 다시 여기 오자”라고 얘기했을 정도였습니다.
욕실은 일본식으로 욕조가 달린 타입이었고, 어메니티는 여성 고객 입장에서 세심하게 골랐다는 컨셉답게 샴푸·컨디셔너·바디워시 퀄리티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객실 내에 전기포트랑 냉장고, 옷장, 책상, 벽걸이 TV가 있어서 간단한 노트북 작업이나 화장 정리하기에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모든 객실이 금연이라 담배 피우는 분들은 1층이나 지정된 흡연실을 이용해야 하고, 와이파이는 전 객실 무료로 잘 터져서 영상 스트리밍이나 지도 검색할 때 답답함은 없었습니다.
호텔 1층에는 SAKURA 동 쪽에 프런트와 레스토랑, MOMIJI 동 쪽에 프런트와 카페가 각각 자리 잡고 있어서, 체크인·체크아웃 동선이 분산되어 있는 점이 꽤 편했습니다. 로비에는 웰컴 드링크 코너가 있어서 체크인하고 바로 음료 한 잔 들고 숨 돌리기 좋았고, 커피 무료 서비스도 제공해서 아침에 나가기 전에 한 잔 뽑아 마시고 나가면 딱 좋았습니다.
짐 보관 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서, 체크인 전·후에 캐리어를 맡겨 두고 오사카 시내를 가볍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프런트에서 한국어를 어느 정도 이해하는 직원도 있고, 영어는 기본적으로 잘 통하는 편이라서 일본어가 서툴러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공식 사이트 기준으로 스마트 TV를 도입해서 휴대폰 화면을 캐스팅할 수 있게 해두었다고 되어 있어서, 넷플릭스나 유튜브 보면서 쉬기 좋아 보였고 실제로 객실 TV에서도 캐스팅 안내 화면이 떠 있어서 사용법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코인 세탁실, 제빙기, 자판기, 전자레인지 같은 실용적인 공용 설비도 갖추고 있어서 장기 투숙이나 아이 동반 가족 여행자한테 특히 유용해 보였습니다. 전 객실 금연인 대신 1층과 일부 층에 흡연실이 따로 있어서, 흡연자·비흡연자 모두 타협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수영장이나 피트니스센터 같은 대형 부대시설은 별도로 안내된 정보가 없었고, 대신 카페·조식 뷔페·웰컴 선물 같은 소소한 서비스에 집중한 타입이라 “풀서비스 리조트”라기보다는 “도심형 편의성 극대화 호텔”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교통이었습니다. 난카이선 난바역에서 도보 2분, 오사카 메트로 미도스지·요츠바시·센니치마에선 난바역까지도 걸어서 이동 가능한 위치라서, 우메다(오사카역)·신오사카·덴노지·신사이바시 등 웬만한 곳은 전부 환승 한 번 이하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칸사이공항에서 바로 난카이선 타고 38분 정도면 도착하는 구조라서 공항 이동 동선도 진짜 깔끔했습니다.
도톤보리, 구로몬 시장, 호젠지 요코초, 아메리카무라 같은 핵심 관광지는 전부 도보권이라서, 저녁에 도톤보리 구경하고 글리코상 사진 찍고, 구로몬 시장에서 먹거리 사 먹고, 난바 파크스 옥상 정원 산책까지 전부 걸어서 해결이 가능했습니다. 실제로 밤에 도톤보리까지 걸어갔다가 구로몬 쪽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돌았는데, 길이 복잡하긴 해도 사람도 많고 상점도 많아서 심심할 틈이 없었습니다.
USJ는 난바역에서 전철 한 번 갈아타고 30분 내외, 오사카성도 지하철 타고 30분 안쪽이라서 하루 일정 짤 때도 동선이 꽤 효율적이었습니다. 호텔 바로 주변에는 패밀리마트, 맥도날드, 돈키호테, 다이소, 드럭스토어 등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가게들이 몰려 있어서, 늦게까지 쇼핑하고 야식 사 들고 들어가기도 좋았습니다. 덕분에 “교통·편의·관광” 세 박자를 한 번에 챙기는 입지라, 오사카 처음 오는 분들이나 부모님 모시고 오는 여행에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위치라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며칠 묵어보니까 히요리 호텔 오사카 난바 스테이션은 “난바역 바로 앞 + 깔끔한 신식 객실 + 디테일이 좋은 어메니티” 이 세 가지를 다 챙긴 호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 크기는 일본 도심 호텔 기준이라 아주 넓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수납이랑 동선 설계를 잘해놔서 2인 기준으로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발 마사지기·타타미 스타일 바닥·시몬스 침대 조합 덕분에 하루 종일 걷고 들어와서 푹 쉬기에는 진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3인실로 구성했을 때는 객실 크기가 그대로인 상태에서 침대만 꽉 채우는 구조라서 꽤 비좁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 수영장이나 대형 스파, 피트니스 같은 부대시설은 없기 때문에, 그런 쪽을 기대하신다면 살짝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대신 난바 한복판 입지, 공항·USJ·교토 등으로 뻗어나가기 좋은 교통, 그리고 조용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를 생각하면 “도심 관광 베이스캠프”로서는 가성비가 꽤 괜찮은 선택지라고 느껴졌습니다.
한국인 여행자 입장에서 정리하자면, 칸사이공항 바로 연결되는 난카이선 접근성, 신발 벗고 쉬는 타타미 스타일 객실, 발 마사지기와 시몬스 침대, 난바·도톤보리·구로몬 시장 도보권 이 네 가지가 핵심 포인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사카 첫 여행이든, 여러 번 와본 재방문이든 “난바 쪽에서 편하게 먹고 쇼핑하고 쉬고 싶다”면 히요리 호텔 오사카 난바 스테이션 한 번쯤 고려해보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행 계획 세우실 때 위치 좋은 호텔 찾으신다면 충분히 추천드릴 수 있는 곳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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