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하게 호텔 리뷰 살펴 보고 최저가로 예약하자 : 올스테이

호텔 게이한 교토 하치조구치는 교토역 남쪽, 하치조 출구 쪽에 자리 잡은 깔끔한 비즈니스·관광 겸용 호텔이었습니다. JR 교토역 하치조동쪽 출구 기준으로 도보 약 5분 정도라서, 캐리어 끌고 이동해도 크게 힘들지 않은 거리라고 느껴졌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구조역(九条駅)에서도 걸어서 약 3~4분 정도라서, 교토 시내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좋은 위치였다고 느꼈습니다.
호텔은 2018년 12월 1일에 오픈한 비교적 신식 건물이라 전체적으로 시설이 낡았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로비 들어가면 조명이 너무 어둡지도, 너무 밝지도 않게 딱 적당한 느낌이고, 인테리어가 일본식 모던 분위기라서 교토 여행 온 느낌이 바로 나서 좋았습니다. 체크인 카운터 직원들도 영어 응대가 자연스러워서, 일본어가 서툴러도 큰 부담 없이 체크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가격 대비 꽤 알찬 중급 호텔”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해외 예약 사이트 기준으로 10점 만점에 9.0점대 전후의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었고, 리뷰들을 봐도 청결도와 직원 친절도에 대한 언급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위치 점수는 살짝 낮게 나오는 편이었는데, 이건 교토역 바로 앞 초역세권 호텔들에 비해 조금 더 걸어야 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도보 5~8분 정도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거리라고 느껴졌습니다.
호텔 게이한 교토 하치조구치에는 싱글, 더블, 트윈, 모더레이트 트윈 등 여러 타입의 객실이 준비되어 있었고, 전 객실이 금연 객실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객실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톤에 교토 전통 가옥(쿄마치야)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라, 비즈니스 호텔인데도 생각보다 분위기가 아늑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침대는 심몬스 매트리스가 들어가 있어서 하루 종일 돌아다닌 다음에 누우면 “아 오늘 제대로 쉰다…” 하는 느낌이 꽤 강했습니다.
객실 안에는 기본적으로 평면 TV, 무료 와이파이, 금고, 가습 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 전기 주전자, 미니 냉장고 등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침대 옆에 태블릿이 하나 비치되어 있어서 조명, 알람, 에어컨 같은 걸 한 번에 조작할 수 있었고, 레스토랑이나 대욕장, 코인 세탁실 혼잡도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은근히 편리했습니다. TV에서는 유튜브 시청이나 스마트폰 미러링도 가능해서, 밤에 돌아와서 영상 틀어놓고 쉬기 좋았습니다.
욕실은 일본 비즈니스 호텔 스타일의 유닛배스 구조였지만, 욕조가 꽤 깊게 들어가 있는 타입이라 간단히 반신욕하기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이 호텔에는 1층 로비층에 대욕장이 따로 있어서, 샤워만 객실에서 대충 하고 본격적인 피로 풀이는 대욕장에서 하는 패턴으로 이용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메니티는 객실에 기본적인 것들이 있고, 추가로 필요한 것은 로비층 어메니티 바에서 골라 가져가는 시스템이라서, 안 쓰는 걸 굳이 객실에 쌓아두지 않아도 되는 점이 나름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대는 날짜에 따라 변동이 있었지만, 2025년 말 기준으로 해외 예약 사이트에서 2인 1박 기준 대략 1만 엔대 중반 전후부터 시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성수기나 주말, 연말연시에는 당연히 더 올라가고, 비수기 평일에는 조금 더 저렴한 날도 보였습니다. 환율이 워낙 왔다 갔다 해서 정확한 원화 환산은 시점마다 다르겠지만, 교토역 도보권 신식 호텔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호텔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가 1층 로비층에 있는 대욕장이었습니다. 객실 욕조도 있긴 하지만, 여행 내내 많이 걷다 보니 넓은 탕에 몸을 쫙 담그는 시간이 진짜 힐링이었습니다. 대욕장 규모가 엄청 크다 수준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고, 시간만 잘 맞추면 한적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실제 투숙객 리뷰에서도 “온천은 아니지만 대욕장이 있어서 좋았다”라는 평이 꽤 많이 보였습니다.
로비 쪽에는 여행 정보를 모아둔 관광 안내 코너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어메니티 바, 그리고 코인 세탁실, 얼음 디스펜서, 음료 자판기, 흡연 부스 같은 편의시설이 모여 있었습니다. 코인 세탁기는 장기 여행자나 아이 동반 가족 여행자에게 특히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탁 돌려놓고 대욕장 다녀오거나, 방에서 쉬다가 시간 맞춰 내려가면 되기 때문에 동선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조식은 1층 레스토랑에서 뷔페 형식으로 제공되고 있었고, 일본식과 서양식 메뉴가 섞여 나오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일본어 사이트 설명을 보면 교토스러운 메뉴(호지차 죽, 유부, 교츠케모노 등)를 포함해서 약 80종류 정도의 메뉴를 준비한다고 되어 있어서, 아침 든든하게 먹고 나가고 싶은 분들에게는 꽤 매력적인 옵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조식 포함/불포함에 따라 숙박 요금이 달라지니, 예산 넉넉하지 않다면 하루 이틀만 조식 추가해서 “조식 먹는 날”을 따로 정해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느꼈습니다.
호텔 위치가 교토역 남쪽이라 교토 시내 이동이 상당히 편했습니다. JR 교토역까지 걸어서 5~8분 정도라, 나라나 오사카 쪽으로 JR 이동할 때도 바로 나가서 기차 타면 되었고, 공항 리무진 버스 정류장도 하치조 출구 쪽에 모여 있어서 칸사이공항(KIX)이나 이타미공항(ITM)으로 이동할 때도 동선이 단순했습니다. 지하철 가라스마선 구조역이 가까워서, 시내 지하철 이동 위주로 계획하시는 분들에게도 꽤 편한 위치였습니다.
주변 관광지로는 도보권에 도지(東寺)와 교토 타워가 있어서, 체크인 전후나 밤에 심심할 때 슬슬 걸어 다니기 좋았습니다. JR, 지하철, 버스를 적절히 섞으면 후시미 이나리 신사, 기요미즈데라, 니시키 시장, 아라시야마 같은 인기 스폿들도 한 번 갈아타는 정도로 무난하게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위치 자체가 “관광지 한가운데”라기보다는 “교통 허브인 교토역 옆”이라는 느낌이라, 여기저기 찍고 다니는 일정에 특히 잘 맞는 호텔이라고 느꼈습니다.
호텔 자체 주차장은 소수 대수만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었고, 만차일 경우에는 근처 시영 주차장(아반티 빌딩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렌터카로 움직이시는 분들은 주차 요금과 예약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대부분의 한국 여행자처럼 대중교통 위주로 움직이는 분들께는 교토역 도보권이라는 점이 훨씬 크게 체감되는 장점이 될 것 같았습니다.
실제 묵어보면서 제일 크게 느낀 점은 “화려하진 않은데, 있을 건 다 있고 동선이 편한 호텔”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방 크기는 일본 비즈니스 호텔 평균 수준이라 넓직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짐 정리만 어느 정도 신경 쓰면 둘이 쓰기에도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침대 컨디션, 청소 상태, 방음 같은 기본기가 잘 잡혀 있어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들어와서 푹 쉬기에는 충분했습니다. ㅎㅎ
한국인 입장에서 좋았던 점은 교토역 인근이라 이동이 쉬웠다는 점, 대욕장이 있어서 발바닥 터질 정도로 걷고 와도 마지막에 몸을 제대로 풀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와이파이가 잘 잡혀서 넷플릭스나 유튜브 보면서 쉬기 좋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직원분들이 외국인 응대에 익숙해서 영어로 이것저것 물어봐도 친절하게 답해 주는 분위기라, 일본어 부담 있으신 분들도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았습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교토역 바로 앞 초역세권 호텔에 비하면 비 오는 날에 살짝 더 많이 걸어야 한다는 정도와, 객실이 아주 넓은 편은 아니라 캐리어를 두 개 이상 펼쳐놓고 쓰기에는 약간 빡빡할 수 있다는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가격 생각하면 또 올 만하다”라는 생각이 강했고, 교토역 근처에서 깔끔한 신식 호텔을 찾는 분들께는 충분히 추천할 만한 선택지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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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알몬트 호텔 교토를 예약한 상태인데 혹시 호텔 게이한 교토 하치조구치가 떴길래 여기가 더 나을까요?? 조식은 둘 다 신청안했고 조식은 안먹어도 크게 상관없고요. 둘 다 욕장이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어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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