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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게스트하우스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1안길 18 쪽에 자리 잡고 있는 소규모 게스트하우스이고, 2호선 이대역과 신촌역 사이 신촌·이대 상권 한가운데에 위치한 숙소입니다. 저는 홍대 쪽에서 놀다가 지하철로 한 정거장만 넘어와서 체크인했는데, 위치가 확실히 홍대·신촌·이대 삼각지 생활권이라 동선 짜기 편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2성급급 규모의 숙소로, 전체 객실 수가 많지 않은 편이라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건물 자체는 2010년 준공 후 2014년에 리모델링을 한 곳이라 최신식 초고층 느낌은 아니고, 딱 “가성비 숙소” 감성이라서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기보다는 실용적인 숙소라고 생각하고 오시면 더 만족도가 높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이 숙소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 + 가격 조합이었습니다. 강북 주요 관광지들(홍대, 광화문, 명동, 경복궁, 동대문 등)까지 대중교통으로 30분 안쪽으로 찍히는 곳이 많아서, 하루에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는 일정 짜는 분들한테 꽤 괜찮은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가격대도 보통 1박 6만~7만 원 선에서 형성되는 편이라, 홍대 인근 숙소들 중에서는 부담이 덜한 편에 속한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묵었을 때 객실은 전형적인 게스트하우스 스타일로, 크기가 넓지는 않았지만 1~2명이 잠만 자고 씻고 나가기에는 무난한 구조였습니다. 객실에는 에어컨, 난방, 냉장고, TV, 책상, 거울, 옷걸이 정도 기본 비품이 갖춰져 있었고, 개인 욕실에 샤워 시설, 타월, 세면도구, 헤어드라이어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따로 챙겨올 짐이 줄어드는 점이 꽤 편했습니다.
전 객실은 금연 객실로 운영되고 있어서 방 안에서 담배 냄새가 날까 걱정했는데, 실제로 머무는 동안에는 담배 냄새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대신 건물 안에 지정 흡연 구역이 따로 있어서 흡연하시는 분들은 그쪽을 이용해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저는 비흡연자라 이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들었고, 침구나 커튼에서도 냄새가 크게 나지 않아서 잠잘 때 꽤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객실 타입은 도미토리 중심의 게스트하우스라기보다는, 소규모 객실들로 구성된 게스트하우스 느낌에 가깝습니다. 유아용 침대나 간이 침대 추가는 불가하고, 애완동물 동반도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나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하는 여행 스타일에는 조금 안 맞을 수 있습니다. 대신 친구끼리 둘이서 가볍게 1~2박 하거나, 혼자 서울 여행 왔을 때 숙박비 아끼면서 교통 좋은 곳에서 자고 싶은 분들한테는 꽤 현실적인 선택지라고 느꼈습니다.
신촌 게스트하우스의 공용 편의시설은 “필수적인 건 다 있고, 화려한 건 없다” 쪽에 가깝습니다. 건물 안에는 공용 주방과 공용 전자레인지·냉장고가 있어서 간단한 요리나 야식 데워 먹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는 편의점에서 컵라면이랑 삼각김밥 사 와서 공용 공간에서 먹었는데, 비슷한 일정으로 온 외국인 여행자들이랑 가볍게 인사도 나누고 수다를 떨 수 있는 분위기라 나름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셀프 세탁실이 따로 있어서 장기 여행자나 짐을 최소화하고 옷을 돌려 입는 스타일의 여행자에게 특히 유용했습니다. 세탁기와 세제, 건조 환경이 갖춰져 있어서 저는 이틀째 되는 날 빨래 한 번 몰아서 돌리고, 다음 날 바로 말라 있는 옷으로 갈아입고 다녔습니다. 이런 부분이 은근히 숙소 선택에서 큰 점수 요인이 되는 느낌이라, 저처럼 “캐리어 무거운 거 극혐”인 분들한테는 꽤 괜찮은 포인트라고 생각했습니다.
로비 겸 리셉션 쪽에는 간단한 커피·차를 마실 수 있는 공용 구역이 있고, 자판기와 컴퓨터 스테이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노트북이나 휴대폰으로 해결하긴 하지만, 급하게 웹 체크인이나 프린트가 필요할 때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안정감이 생겼습니다. 대신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레스토랑 같은 호텔급 부대시설은 따로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오면 살짝 실망하실 수 있고, “그냥 잘 곳 + 기본 편의” 정도로 생각하고 오시면 만족도가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신촌 게스트하우스의 위치는 교통 면에서 진짜 강점이 있는 편입니다. 도보 3분 정도면 2호선 이대역에 닿을 수 있고, 신촌역까지도 도보권이라서 2호선 라인을 타고 홍대, 시청, 강남, 잠실 등으로 이동하기가 매우 편했습니다. 실제로 저는 홍대입구역까지는 지하철로 한 정거장만 이동해서 카페 투어를 했고, 저녁에는 다시 신촌 쪽으로 돌아와서 밥 먹고 숙소로 들어오는 동선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주변 관광지로는 이화여자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대표적이고, 홍대 거리도 대중교통으로 금방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조금만 더 움직이면 광화문광장, 경복궁, 명동, 인사동, 청계천,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등 서울 핵심 관광지들이 3~5km 내외에 모여 있어서, 낮에는 관광지 투어하고 밤에는 신촌·홍대에서 술 한잔하는 패턴으로 보내기 딱 좋았습니다. 저는 낮에 경복궁이랑 북촌 한옥마을을 돌아보고, 저녁에는 신촌에서 치맥 먹고 숙소로 슬슬 걸어 들어오는 코스로 하루를 마무리했는데, 동선이 너무 빡세지 않아서 몸이 한결 편했습니다.
공항 접근성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김포국제공항까지는 대략 13km 정도 거리라 지하철이나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40~50분 선 안쪽으로 도착할 수 있고, 인천국제공항도 공항철도와 2호선을 적절히 갈아타면 환승 한두 번 정도로 충분히 올 수 있는 동선이었습니다. 저는 새벽 비행기라 택시를 이용했는데, 짐이 많지 않다면 지하철 조합으로도 충분히 이동 가능해 보였습니다. 다만, 늦은 밤에는 지하철 끊기는 시간 꼭 체크하셔야 안전하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신촌 게스트하우스는 “가격 대비 만족도 괜찮은, 교통 좋은 실속형 숙소”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최신식 인테리어나 럭셔리한 분위기를 기대하면 분명 아쉬울 수 있지만, 저는 애초에 홍대·신촌 쪽에서 밤까지 놀고 잠만 편하게 자려고 잡은 숙소라 그런지 꽤 만족스럽게 머물렀습니다. 객실이 엄청 넓지는 않았지만, 와이파이 잘 터지고, 온수 잘 나오고, 침대도 푹신한 편이라 피곤한 몸 뉘이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건물이 오래되었다 보니 복도나 공용 공간에서 살짝 연식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고, 방음도 완벽하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밤늦게 복도에서 말소리가 나면 살짝 들리는 편이라, 예민하신 분들은 이어플러그 하나 챙겨 오시면 훨씬 편하게 주무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응대해 주는 편이라 체크인·체크아웃 과정에서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거의 없었습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홍대·신촌·이대 라인에서 숙박비를 아끼면서도 이동 편한 숙소를 찾는 분들, 특히 혼자 여행하거나 친구 둘이 가볍게 1~2박 할 분들께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라고 느꼈습니다. 여행 스타일에 따라 호불호는 조금 갈릴 수 있지만, 저처럼 “교통 +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두는 타입이라면 신촌 게스트하우스를 한 번쯤 리스트에 넣어보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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