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 리트리트 리조트는 다낭과 호이안을 딱 중간에 끼고 있는 해변 리조트라서, 진짜 말 그대로 “쉬러 온 사람들을 위한 공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리조트가 자리 잡은 곳이 트엉사(Truong Sa) 거리 해변 라인이라서 바로 앞에 하얀 모래랑 바다가 쫙 펼쳐지고, 뒤로는 도로 하나 두고 골프장도 붙어 있어서 풍경이 되게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리조트 자체는 대나무, 돌, 나무 이런 자연 소재를 엄청 적극적으로 써서 건축해놨는데, 실제로 들어가 보면 그냥 사진 맛집이 아니라 건물 자체가 예술 작품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트남 유명 건축가 보 쫑 응이어(Vo Trong Nghia)가 설계했다고 하는데, 로비랑 레스토랑 천장이 전부 대나무 기둥으로 올라가 있어서 약간 대나무 성당 같은 느낌이 나서 되게 인상적이었슴다.
위치는 다낭 시내랑 호이안 올드타운이 각각 차로 20분 정도 거리라서, 조용한 해변에 숨듯이 있다가도 무료 셔틀이나 택시 타고 시내 구경 나가기 딱 좋았습니다. 다낭 국제공항에서는 차로 20~30분 정도 걸려서 공항 이동도 부담 없었고, 마블 마운틴(오행산) 같은 유명 스팟도 차로 10분 안쪽이라 동선 짜기 편했어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완전 럭셔리 리조트이긴 한데, 막 번잡하게 북적이는 느낌보다는 조용조용하고 잔잔한 음악 흐르는 힐링 리조트에 가깝습니다. 해변 앞 인피니티 풀 쪽에 누워 있으면 골프카트가 조용히 왔다 갔다 하고, 직원분들이 지나가면서도 계속 인사해주고 챙겨줘서, “아 여기 진짜 휴양하라고 만든 곳이구나” 이런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나만 리트리트 리조트 객실은 크게 바빌론 룸, 블리스 선릿 스위트, 프라이빗 풀 빌라 이런 식으로 나뉘어 있었고, 전반적으로 “미니멀 + 자연 소재” 느낌이 강했습니다. 바빌론 룸은 건물 외벽에 초록 식물이 쫙 감싸고 있어서, 진짜 이름처럼 바빌론 정원 속에 방이 숨어 있는 느낌이었고, 기본 객실이어도 대략 45㎡ 정도로 널찍한 편이라 답답함이 없었습니다.
풀 빌라 쪽은 대나무랑 돌로 둘러싸인 프라이빗 풀과 작은 마당이 같이 붙어 있어서, 방에서 그냥 수영복 입고 바로 물에 풍덩 할 수 있어서 너무 편했습니다. 특히 가든 뷰 풀 빌라나 비치 프런트 빌라는 3베드룸 구조도 있어서, 가족 단위나 친구들끼리 여러 명이서 와도 다 같이 한 채 쓰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다 바로 앞에 붙은 비치 빌라는 동해(베트남 기준) 뷰가 딱 트여서, 아침에 커튼 열면 바로 수평선이 보여서 약간 감성 폭발 느낌이었습니다.(duytan.edu.vn)
객실 내부 인테리어는 화려하게 꾸민 스타일은 아니고, 톤 다운된 우드 컬러에 흰색 침구, 돌과 대나무 포인트 이런 식으로 차분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밤에 조명만 켜놓고 있으면 스파 안에 있는 휴게실 같은 분위기가 나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방에 돌아오면 몸이 자동으로 쭉 풀리는 느낌이 났습니다. 다만, 전체가 자연 소재 위주라 습한 날에는 약간 눅눅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에어컨이랑 환기는 조금 신경 써서 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리조트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스파랑 웰니스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퓨어 스파(Pure Spa)’라고 해서 대형 스파 단지가 따로 있는데, 트리트먼트 룸만 15개에 사우나, 자쿠지, 요가 파빌리온까지 다 붙어 있어서 그냥 하루 종일 여기서만 놀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데이 프로그램, 디톡스, 요가 리트릿, 데스트레스 패키지 같은 것들도 따로 운영하고 있어서, 일정만 맞으면 2박 3일짜리 요가+스파 패키지로 몸을 그냥 갈아엎는 느낌으로 쉬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영장은 메인 인피니티 풀 하나가 해변이랑 이어지듯이 뻗어 있는데, 해변 모래랑 수평선이 같이 보여서 사진 찍으면 다 인생샷처럼 나오는 구도였습니다. 비치 앞에 선베드랑 파라솔도 쭉 깔려 있고, 풀 바로 옆에는 바가 있어서 수영하다가 칵테일 한 잔 시켜놓고 그냥 뒹굴기 좋았습니다. 해변 자체도 프라이빗 느낌이 강해서, 사람에 치이지 않고 조용히 여유를 즐길 수 있어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식당은 베트남 음식 위주인 헤이헤이(Hay Hay), 멕시코/남미 느낌의 코코시타(Cococita), 비치 라운지인 B 라운지, 시티니 바(Sitini Bar), 커피와 티를 즐길 수 있는 커프티 클럽(Cofftee Club)까지 있어서, 리조트 안에서만 먹고 마셔도 꽤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B 라운지는 저녁에 음악이랑 조명 들어오면 분위기가 확 달라져서, 칵테일이랑 타파스 같은 거 시켜놓고 바다 소리 들으면서 시간 보내기 좋았습니다.
나만 리트리트 리조트 위치가 다낭 시내랑 호이안 올드타운 사이에 딱 중간이라, 두 도시를 왔다 갔다 하기에 동선이 진짜 편했습니다. 리조트에서 다낭 시내, 호이안까지 무료 셔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서 시간만 잘 맞추면 교통비를 꽤 아낄 수 있었고, 셔틀이 애매한 시간대에는 그랩이나 택시 불러서 이동해도 거리 자체가 20분 정도라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리조트 바로 근처에는 동남아에서 유명한 골프 코스인 다낭 골프 클럽이랑 몽고메리 링크스가 붙어 있어서, 골프 치는 분들이라면 골프 여행 베이스캠프로 쓰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로 10분 이내에는 마블 마운틴(오행산)이 있어서, 아침 일찍 서늘할 때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전망 보고 동굴 구경하고 내려오기도 좋았습니다. 조금 더 멀리 나가면 바나힐, 후에, 미손 성지 같은 유네스코 문화유산들도 당일치기 투어로 다녀올 수 있어서, 휴양이랑 관광을 같이 섞어서 즐기기 좋은 위치였습니다.
공항이랑의 거리는 대략 20~30분 정도라서, 체크아웃 후에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도 시간 계산이 크게 빡빡하지는 않았습니다. 리조트에서 유료 공항 픽업/샌딩도 따로 운영하고 있어서, 짐 많거나 아이 동반이면 그냥 리조트에 미리 요청해두고 편하게 이동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나만 리트리트 리조트는 “관광 위주”라기보다는 “힐링+웰니스”에 초점이 맞춰진 리조트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건물부터 객실, 스파, 레스토랑까지 전부 대나무랑 돌, 나무 같은 소재로 통일감 있게 꾸며져 있어서, 리조트 안을 그냥 걸어 다니기만 해도 마음이 좀 느긋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호텔보다 훨씬 조용해서, 시끄러운 거 싫어하는 분들한테는 완전 찰떡인 선택지라고 느껴졌습니다.
장점으로 꼽자면, 먼저 건축/디자인이 진짜 압도적으로 예쁘고, 해변과 수영장, 스파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매우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낭 시내, 호이안 모두 접근성이 좋아서 “첫날은 리조트에서 쉬고, 다음날은 호이안, 그다음은 다낭 시내” 이런 식으로 동선을 유연하게 짜기 쉬웠습니다. 웰니스 프로그램이나 요가, 스파 패키지도 다양해서, 몸이랑 멘탈 둘 다 리셋하고 싶을 때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리조트 주변이 조용한 대신 바로 걸어서 갈 수 있는 로컬 식당이나 카페가 많지는 않아서, 뭔가 사 먹으려면 리조트 안에서 해결하거나 차를 타고 나가야 했습니다. 또 전체적으로 5성급 웰니스 리조트라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라서, 완전 가성비보다는 “이번 여행은 제대로 쉬고 오자” 이런 마음으로 오는 게 맞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조용한 해변 리조트에서 푹 쉬고 싶고, 예쁜 건축과 스파를 좋아하신다면 나만 리트리트 리조트는 한 번쯤 꼭 경험해볼 만한 곳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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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연속에 있는 리조트이다보니 벌레와 격한 습함은 에어컨을 아무리 세게 틀어도 피할 수... 될까싶어 정말 솔직하게 작성해보는 후기입니다. (참고로 저는 나만 리트리트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답니다 ☺️)














